특별배송 하시겠습니까 네오픽션 ON시리즈 6
이세라 지음 / 네오픽션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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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서비스는 우리 생활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버린 요즘,
온라인 쇼핑을 하고 구매한 제품 택배를 기다리는 일은 설렘 그 자체인데요.
'특별 배송하시겠습니까'라는 그런 택배 기사들의 이야기를 다루었고,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책은 2021 네오픽션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이세라 작가의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라 기대하며 읽게 되었습니다.

용재는 친구 민호의 소개로 택배 일을 하게 됩니다. 어니스트 택배사는 일반 배송과 특별 배송으로 나뉘는데 일반 배송보다 특별 배송은 고가의 제품이라 수수료는 훨씬 높다고 설명해 줍니다. 두 친구는 일반 배송을 하다가 운 좋으면 특별 배송도 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품게 됩니다.

그런데 어째 특별 배송을 하는 기사들은 하나같이 험상궂고 강해 보입니다. 민호는 용재에게 지점장이 특이해서 전과가 있는 사람들을 일부러 불러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다고 말해줍니다. 어느 날 민호는 갑작스러운 제안으로 특별 배송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일반 배송의 50배, 100배 이상 높은 수수료를 준다는 말에 새로운 꿈을 꾸게 되죠.

하지만 며칠간 일하며 특별 배송 시스템에 뭔가 석연치 않은 점이 보입니다. 도대체 택배 안에 뭐가 들어있는지 궁금해진 민호. 차를 세우고 몰래 열어보게 되는데 안을 들여다보는 찰나 어디선가 주먹이 날아들었고 구타를 당합니다.

한편, 친구 용재는 특별 배송 일을 제안받게 되는데 어머니의 병원비로 돈이 필요했던 차라 크게 고민할 필요 없이 결정해버립니다.

특송 팀에서의 첫날, 용재에게 민호가 다가와 불안한 모습을 보였는데 어느 날 갑작스러운 의문사로 죽게 됩니다. 용재는 민호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호기심이 고개를 들어 배송해야 할 택배 상자를 열게 됩니다. 거기엔 도대체 어떤 게 들어있던 걸까요?

어쩌면 현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소재 같았고, 얇은 소설이라 빠르게 전개되어서 몰입하며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배송해야 하는 물품이 범죄와 연관되어 있다면 특별 배송을 할 수 있을까요?
큰돈을 받고 양심을 저버릴 것인지, 양심에 따라 행동할 것인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문제 속에서 주인공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는 느낌이 들었어요. 주인공 용재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일상의 소중함과 또 다른 희망이 그려졌습니다.
살아가며 많은 선택을 하겠지만 잘못된 선택이었더라도 뭔가를 원망하기보다는 그것을 발판 삼아 더 도약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작가의 말처럼 "오늘은 어제의 내가 만든 것이고 내일은 오늘의 내가 만들어간다"라는 말을 마음속에 담아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범죄소설 #반전소설 #스릴러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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