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러시 설산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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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설산 시리즈 두 번째 작품 '화이트 러시'

현지에서 출간 일주일 만에 100만 부를 돌파했고, 영화로도 만들어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답니다.

누구보다 스노보드를 사랑하는 작가이기에 섬세한 표현과 스노보드라는 스포츠에 대한 설명이 돋보인 작품이에요.

작가의 책은 두 번째로 읽는데 책을 읽는 내내 속도감 있는 전개로 지루할 틈 없이 빠져들게 하는 마력이 있었어요.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많이 읽히는 이유는 역시나 흡입력에 있나 봅니다.

스노보드에 관심이 없던 저에게도 스노보드를 한 번 배워볼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시원한 매력을 선사해 주었어요.



도쿄에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요즘 코로나 시대를 겪고 있는 우리에게 일어날 법한 일이라는 생각에 공감을 가져옵니다. 다이호 대학 의과학 연구소는 주로 감염증을 연구하는 시설인데 이곳에서 연구원 구즈하라는 비밀리에 유전자조작으로 기존 백신이 듣지 않는 생물학무기인 탄저균 k55를 개발합니다.

구즈하라는 이 일로 해고를 당했고 어느 날 k55는 도둑맞게 됩니다. 범인은 스키장에 k55를 묻고 연구소 생물학 부장인 도고에게 큰돈을 요구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범인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게 되었고 k55의 행방은 알 수 없게 되었죠. 이 사건을 해결하고자 연구원인 구리바야시는 아들과 함께 스키장에 가게 됩니다. k55가 묻힌 곳을 찾아 헤매는 가운데 구리바야시를 도와주는 마을 사람들이 등장하고, k55를 가로채려는 인물들도 나타나 긴장감을 늦출 수 없게 합니다. 쫓고 쫓기는 가운데 의외의 반전이 펼쳐져서 매력을 더해줍니다. 특히 뒷부분의 시원한 전개가 돋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미스터리한 이야기에 겨울 스노보드의 시원한 매력이 더해진 이 작품은 끊임없는 질주를 보여줍니다. 누가 먼저 찾아낼 것인가?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내가 작품 속 주인공이 되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느낌이 들었고, k55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 궁금증이 더해집니다. 결말이 묘연하지 않고 깔끔하게 해결되는 부분이 마음에 들었고, 다 읽은 후에는 너무 재밌어서 또 다른 작가의 작품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 손에 쥐면 끝까지 다 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넉넉한 시간 확보는 필수!!

다음 작품도 너무 기대됩니다.


기억에 남는 한 줄

자신에게 불행한 일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도 불행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인간으로서 실격이란다. 오히려 다른 사람이 내 몫까지 행복하길 바라야지. 그러면 틀림없이 그 행복이 넘쳐 내게도 돌아오니까. (p.325)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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