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 : 문스톤 원정대 딜라
천지아통 지음, 비올라 왕 그림, 박지민 옮김 / 알라딘북스 / 2023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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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이야기가 매력적인 판타지 동화입니다.
동화라고 하지만 300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초등 고학년부터 어른들이 읽기에도 적당합니다.
작가는 다섯 살 때 밤에 본 여우에 대한 환상이 마음에 남아서 이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고 해요.

머나먼 북극에 사는 하얀 여우 딜라는 어느 외딴 동굴에서 엄마 아빠와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사냥꾼으로 인해 엄마 아빠를 잃게 됩니다.
엄마는 죽기 전에 동물을 인간으로 변신시키는 보물을 찾도록 해준다는 문스톤의 위치를 알려줍니다. 딜라는 문스톤을 갖고 인간이 되기 위한 흥미진진한 모험을 시작하게 되죠.
딜라는 계속해서 위기를 겪게 되고, 그때마다 도움을 주는 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우정도 쌓고 행복함도 맛봅니다.
그러나 문스톤을 차지하려는 적을 계속 맞닥뜨립니다.
우연히 만난 동물들과 위기를 넘기고 인간이 되고 싶은 꿈을 좇아 나아가는 딜라!
하지만 인간의 잔인함을 목격하게 되면서 인간이 되는 것이 옳은 걸까 생각하게 되고, 문스톤을 노리는 또 다른 북극여우들을 만나 목숨이 위험해지기도 합니다.
딜라는 과연 인간이 되는 꿈을 이루게 될까요? 인간이 된다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책의 삽화가 너무 사랑스럽고, 아슬아슬한 모험 이야기에 책에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동물들의 이야기지만 또 다른 관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동물들의 우정에서도 많은 걸 배우게 됩니다.
책 중간 부분 즈음 추위와 배고픔으로 힘들었던 딜라는 독수리를 만나는데 "일어나! 살고 싶으면 멈추지 마! 고난을 이겨내야 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단다. 죽어도 포기할 수 없는 꿈이 있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네 걸음을 막지 못한다는 걸 기억해!"라는 말이 너무 인상 깊어서 기억에 남네요.
희망과 용기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라 초등 친구들이 많이 읽어보았으면 좋겠어요.
끝부분을 읽을 때쯤 속편을 기다리게 되실 겁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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