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묘묘 고물 자판기 1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수용 지음, 최미란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내가 정말 갖고 싶은 물건이 있는데 뚝딱 하고 나오는 자판기를 만나면 어떨까요?
이 책에서는 주인공이 우연히 고물 자판기를 발견하게 되고, 자판기를 통해서 소원이 이뤄지게 되는 이야기예요.
낡은 자판기라는 소재가 기발하지 않나요? 소원을 이뤄지는 과정도 흥미진진하답니다.
기묘한 이야기지만 결코 우울한 분위기가 아닌 책이라서 아이와 읽기 좋았어요.
마법같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이 책은 3가지 에피소드로 엮여있어요.

첫 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혁수는 꼭 갖고 싶은 장난감이 있는데 구두쇠인 엄마는 절대 사주질 않아요.
요즘 인기가 최고인 슈퍼건을 엄마 몰래 아빠한테 사달라고 졸라볼까 고민하던 찰나 우연히 노래가 흘러나오는 고물 자판기를 발견해요. 혁수는 그 자판기의 노래대로 버튼을 눌러보았더니 왠 보라색 상자가 나오네요.
그것으로 슈퍼건을 얻게 될까요?

두 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호준이는 또래보다 통통해서 다이어트 중인 친구예요. 먹는 것을 너무 좋아하는 호준이는 특히 빵을 좋아해요. 엄마는 건강 간식만 챙겨주고 호준이의 다이어트에만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여요. 어느날 호준이는 엄마 심부를을 하러 가다가 우연히 고물 자판기를 발견하게 돼요. 호준이는 자판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대로 버튼을 누르자 보라색 상자가 나왔어요. 심부름을 마친후 상자를 열어보았는데 거기엔 어떤 물건이 들어있을까요?

세 번째 에피소드에 나오는 지효는 어릴적 사고로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이모와 함께 살아요. 지효는 치통이 심해서 많이 아픈데도 이모한테 말도 못하고 끙끙 참고 있어요. 고민을 하며 아파트를 지나다가 노래가 흘러나오는 고물 자판기를 발견하게 돼요. 자판기에서 나온 상자를 열어보고 깜짝 놀라는 지효. 과연 무엇이 들어있을까요?

아이는 이런 자판기를 발견하게 되면 무슨 물건을 받고 싶을까 상상하며 읽게 되었다고 해요.
주인공들처럼 원하던 것을 얻는 것이 좋은 일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아닐 수도 있다는 걸 이야기를 통해 깨닫게 돼요.
세 친구들은 걱정과 불만이 가득하고, 아픔도 있지만 자판기를 만나면서 한층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요.
그리고 끝까지 읽고보니 이야기가 서로 연결된 느낌은 신비롭게 다가왔어요. 우리는 각자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누군가가 내미는 손길로 한 사람에게 희망을 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잔잔한 감동과 마음이 따스해질 책이라 아이와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2권도 너무너무 기대됩니다. 곧 만날 수 있길 바라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