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 삶을 위로할 때 - 더 나은 인생을 위한 철학자의 말들
라메르트 캄파위스 지음, 강민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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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 네덜란드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철학자 라메르트 캄파위스가 펴낸 책으로 그의 철학 저서 중 가장 큰 인기를 얻은 베스트셀러라서 궁금증이 컸어요.
일, 사람, 죽음, 예술 등 18가지 주제에 대해 철학자들은 어떤 관점을 가졌는지 친절하게 알려주는 책.
이제 만나볼까요?

예로부터 철학은 스스로를 보살피는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로마의 철학자 키케로는 철학을 영혼을 치유할 약제로 비유하기도 했고, 철학한다는 것은 스스로를 가로막는 사고의 틀을 의식하는 방법이라고도 할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나 자신과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세상과의 관계를 주제로 살펴봅니다.
1장에서는 분노, 불안, 불만족이라는 감정을 창의적으로 극복하는 법에 대해 알려줍니다. 불안에 대해서는, 회의주의자들처럼 자신의 견해를 의심하는 연습을 하고,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 생각이 무엇인지 어떻게 그 생각과 거리를 둘지를 알아내면 우리는 불안해하지 않고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여러 철학자들의 관점에서 분노를 바라보고 분노를 다루는 방법도 나옵니다. 분노의 이면에는 항상 긍정적 욕망이 숨어있기 때문에 분노한 순간을 긍정적으로 바꿀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에피쿠로스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불만은 결핍이 아닌 욕망에서 비롯되는 것. 자신의 상황이 불만족스러운 이유가 어떤 욕망 때문인지를 파악할 수 있다면 불만을 해소하는데도 도움이 줄 수 있다고 합니다.

2장에서는 타인과 나의 관계를 다양한 방식으로 알아봅니다.
타인을 이해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는데 특히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더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또한,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다른 사람의 입장이 되어 다양한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예시와 함께 자세히 알려줍니다.

3장에서는 세상과 우리의 관계에 대해 철학적인 방식으로 해석해봅니다.
일, 자유, 사람, 예술 등에 대해 철학자들이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았는지 알려줍니다. 인간을 탐구하면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다른 사람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되고, 훨씬 풍성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을 예시를 통해 그려보게 됩니다.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일상적인 삶을 다른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철학으로 인해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생긴다면 타인에 대해 더 쉽게 공감하고, 나 스스로에 대해서도 더 잘 알아갈 수 있겠다는 기대도 되었습니다.
가까이 하면 할수록 생각이 더 자유로워지고, 큰 위로가 되어주는 철학.
혼란스러운 시기를 겪고 계신 분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우리는 평판을 어느 정도 신경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남들이 인정하거나 받아들일 만한 방향으로만 행동하느라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p.157)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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