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22학번
구하비 지음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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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22학번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소설이예요. 외고를 자퇴하고 하버드를 졸업한 작가의 이야기로 허구적인 내용도 약간은 포함되어 있다고 해요. 그래도 실화라고 하니까 더 관심이 갔고 모두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하버드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너무나 궁금하더라구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의 열정적인 모습에 대견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한 복합적인 마음이 들었어요.

​평범한 중학생이었던 주인공 구하비. 전교1등으로 최고의 고등학교라 불리는 수도외고에 입학했지만 수도외고에서의 생활이 녹록지 않아요. 5등으로 입학했다가 26등으로 떨어져 충격을 받게 되는데 그 배경에는 입시를 총괄하고 있는 선진두 선생님이 존재했죠. 단 3명의 학생 중 1명만이 하버드에 갈 수 있다고 하며 아이들의 경쟁심리를 유발하고 모든 아이들을 성적순으로 평가하고 모욕적인 언행도 서슴지 않죠.
매일 진행되는 영어 에세이 수업에서 하비는 늘 c를 받았고, A를 받는 로사의 에세이를 따라 적어서 외우기까지 하며 노력해요.
그래도 계속 C를 받고 시험점수도 떨어지면서 너무 힘들어한 하비는 수도외고를 자퇴하고 싶은 마음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지만 한달동안 지내보고 결정해보자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어요.
다시 마음을 잡고 열심히 공부하는 하비. 12시면 소등되는 기숙사에서 공부하기 위해 화장실에서 밤샘하는 모습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됐어요
진희, 로사, 하비, 단테 4명은 같은 동아리 방에서 공부도 열심히 했는데 어느날 3등을 하게 된 하비는 친했던 친구들에게서 점차 멀어지게 돼요. 열심히 노력하던 하비는 1등까지 올라가게 되고, 5등 안에 들었을때 학교에서 토요일반에 속하게 되었는데 어느날 일요일반의 존재도 있었다는 걸 알게 되죠.
그러던 중, 하비와 절친했던 룸메이트 단테가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되면서 하비는 스스로 학교를 떠납니다. 학교 밖에서 로사와 공부를 하며 하버드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는 하비. 하비는 어떤 미래를 살게 될까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는 성장소설! 공부에 치여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도 없고, 고민을 말할 여유도 없는 아이들. 공부에는 시기가 있으니 지금만 견디라고들 하지만 그 나이 때 공부만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고작 등수로 평가절하 되는데도 버텨내는 소설 속 아이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되었어요. 나는 이렇게 노력을 하는 삶을 살아본 적이 있었나 돌아보게 되었고, 입시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던 책. 청소년들이 읽어보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자유롭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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