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더 이상 휘둘리지 않을 거야 - 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는 심리워크북
샤론 마틴 지음, 양소하 옮김 / 에디토리 / 2022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 생활을 하기 전 이 책을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저는 직장 생활할 때 상사 분에게 맞춰주려고 하다보니 정작 제 자신을 돌보지 못하고, 상처받고 힘들어했던 경험이 있어요. 무례하고, 인신공격을 해도 받아치지 못하고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여지려고 참고 애썼던 기억이 나요. 그땐 다 제 탓이라고 생각했고, 난 왜 이렇게 한심할까 왜 이렇게 못했을까 하는 자책만 했던 것 같아요.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이제라도 읽으면 늦지 않은 삶의 기술들이 담겨있으니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20년 이상 공인심리치료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타인과 적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삶의 주도권을 찾는 방법에 대해서 말하고 있어요.
한 파트마다 질문이 있어서 생각해보며 읽을 수 있었고, 1장이 끝나면 내용을 짧게 요약 정리해주어서 기억하기가 좋더라구요.

1부에서는 경계가 무엇인지 왜 필요한지 경계 설정이 왜 어려운지에 대해 살펴보고,
2부에서는 경계를 설정하고 소통하는 방법과 경계 위반을 다루는 법에 초점을 맞추고,
3부에서는 직장의 인간관계와 자녀 가족 등 대하기 어려운 사람들과의 경계 기술을 알아보고
4부에서는 타인의 경계를 존중하고 나를 위한 건강한 제한선과 습관을 만드는 등 자기 관리로서의 경계 관련 기술을 연습합니다.

경계는 '나'와 '나 아닌 것'을 구분하는 것이예요. 경계를 설정해야만 나와 타인을 건강하게 분리하고 내가 누구인지 정의해서 진정한 나로서 알맞은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경계는 제한선과 같아서 한계를 설정해야 하는데 내가 어떻게 대우받고 싶은지,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을 기대하는지 정하는 것이라고 해요. 다른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도록 나를 보호하는데도 꼭 필요하답니다. 이런 제한선이 없었던 저는 많이 휘둘렸고, 또 많이 상처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어떤 제한선을 둘 것인지 정해놓으면 .다른 사람에게 주도권을 뺏기며 휘둘리는 일이 생기지 않겠죠?
내가 원하는 것이 분명해지면 타인에게 의사를 밝힐 때 주저함이 없고,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될거라고 생각되었어요.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효과적인 경계 소통법이었는데 요구가 아닌 요청하는 방식으로 네가 000할때 000한 기분이 들어. 000하면 좋겠어.라고 나 전달법을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상대가 동의하지 않는다면 타협해나가고 그마저도 안되면 다른 경계를 설정해볼 수 있으니 저도 구체적인 요청방법 예문을 참고해서 연습해봐야겠어요.

이 책에는 자녀와의 경계 설정을 위한 팁도 나오는데 청소년기에는 자기 결정에 책임을 지도록 인도하고, 자녀가 실수를 해도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자유를 줘야 한다는 것. 꼭 기억해야겠어요. 자신과의 경계 설정, 기술과 경계를 설정하는 방법은 책을 통해 꼭 확인하세요^^

이 책을 통해서 그동안 타인과의 관계에서 경계선을 분명하게 설정하지 않아서 흔들릴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깨달았어요. 타인에게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내가 싫었던 것도 표현할 수 있었다면 더 나은 관계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었구요. 이건 직장관계에서 뿐만 아니라 가까운 가족에 이르기까지 꼭 필요한 방법이라고 생각되었어요. 꾸준히 경계 기술을 연습해서 나의 욕구를 존중하고 나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좀 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겠죠?
그동안 타인과 선을 그으면 서운해하지 않을까 눈치보며 모호한 선을 넘나들며 살아왔지만 이제는 적당한 거리를 설정하고 나를 존중하는 것을 우선하면서 살아야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협찬 #나는더이상휘둘리지않을거야 #샤론마틴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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