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절 도둑 ㅣ 마음가득 그림책 9
마리아 로사리아 콤파뇨네 지음, 안토니 갈메스 마르티 그림, 윤여연 옮김 / 소르베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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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오늘은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그림책 《예절 도둑》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부터 참 궁금했어요. ‘예절을 훔친다고?’ 대체 누가, 왜 예절을 훔쳐 갔을까 싶더라고요.

 

표지를 보니 커다란 책을 중심으로 꼬마 마녀와 검은 고양이, 그리고 여러 동물 친구들이 모여 있어요. 노랑과 주황빛이 따뜻하게 어우러진 그림을 보고 있으니 이야기 속에서 어떤 일이 펼쳐질지 절로 기대가 되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꼬마 마녀 루이즈예요. 루이즈에게는 아주 특별한 꿈이 하나 있는데, 바로 ‘올해의 가장 못된 마녀’가 되는 것입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 루이즈는 마법 지팡이를 휘둘러 세상의 예절을 모두 없애 버리죠.

 

“안녕!”

“고마워.”

“미안해.”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사용하던 다정한 말들이 하나둘 사라지자 사람들은 더 이상 인사도 하지 않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도 않게 됩니다. 예절이 사라진 세상이 얼마나 엉망진창이 되는지를 보여주는 거예요.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주인공 루이즈가 정말 엉뚱하고 귀엽다는 거예요. ‘못된 마녀’가 되겠다고 애쓰는 모습이 오히려 웃음을 자아냅니다.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예절’이라는 주제를 마법이라는 재미있는 소재로 풀어내서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이야기에 빠져들 것 같아요.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가을 느낌이 물씬 나는 포근한 풍경 속에서 캐릭터들의 익살스러운 표정과 행동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그림 속 재미있는 장면을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기에도 참 좋은 그림책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면 가장 곤란한 말은 무엇일까?”

“고맙다는 말을 듣지 못한다면 기분이 어떨까?”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아이의 생각을 들어보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절을 ‘함께 잘 살아가기 위한 다정한 마음’으로 전해주고 싶은 분들께 《예절 도둑》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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