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 - 하루 한 장 사회정서 활동 ㅣ 다봄 사회정서 활동책
입티셍 아겔.세실 룽 지음, 마르그리트 쿠르티외 그림, 장한라 옮김, 김선경 감수 / 다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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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는 매일 한 장씩 질문에 답하고 활동하면서 나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사회정서 활동책입니다.

‘마음과 친해지기’, ‘건강하게 내 몸 돌보기’, ‘함께 살아가기’라는 세 가지 흐름으로 이어집니다. 나의 감정과 장점, 가치관에서 시작해 몸의 감각과 건강,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감사, 그리고 자연과 환경까지 차근차근 생각의 폭을 넓혀가요.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건 질문이 결코 어렵지 않다는 점이었습니다.

 

*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

* “나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무엇일까?”

* “내가 가진 장점은 무엇이지?”

 

아이들이 자기 경험을 떠올려 어렵지 않게 답할 수 있는 질문들입니다. 하나씩 답을 채워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기 이야기도 꺼내게 되지요.

‘나는 이런 걸 좋아하고, 이런 건 잘하고, 이럴 때 기분이 좋구나.’

이렇게 자기 이야기를 하나씩 찾아가는 과정이 자신을 조금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행복’이라고 하면 왠지 특별한 일이 있어야 할 것 같지만, 막상 생각해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잖아요.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때, 재미있는 일이 생겼을 때, 친구와 한참 웃었을 때처럼 아주 평범한 순간에도 기분 좋은 행복은 슬며시 찾아옵니다.

이 책은 그런 작은 순간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한 번 더 들여다보게 해요.

 

그림도 참 편안합니다. 초록과 파랑, 노랑과 분홍이 알맞게 어우러져 있고 동물과 식물, 사람의 모습도 따뜻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질문에 답하다가 슬쩍 그림을 들여다보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책을 읽다 보니 속에 담긴 질문들이 아이들에게만 필요한 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뭘 좋아하지?’

‘요즘 나를 웃게 하는 건 뭐더라?’

이런 질문 앞에서 잠시 멈춰 답을 고민해 보는 시간은 어른에게도 똑같이 필요하니까요.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는 행복의 정답을 일러주는 책은 아닙니다. 여러 질문을 따라가며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 내 마음과 몸을 살펴보고, 주변 사람들과 자연을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특히 행복을 거창하게 다루지 않는 점이 참 좋았습니다.

행복이 꼭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만 찾아오는 건 아니니까요. 오늘 내가 좋아했던 것 하나, 고마웠던 일 하나, 나를 웃게 했던 순간 하나를 떠올리는 것부터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펼친다면 처음부터 모든 활동을 다 해내야 한다는 부담은 내려놓아도 좋겠습니다.

오늘 마음에 끌리는 한 장을 골라 아이와 가볍게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질문 하나로 시작한 이야기가 생각보다 길게 이어질 수도 있고, 평소에는 들을 수 없었던 아이의 속마음을 알게 될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아이보다 엄마나 아빠가 더 오래 생각하게 되는 질문도 있을 것 같고요.

 

매일 한 장씩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쌓이다 보면, 책 제목인 ‘행복해져라, 행복해져라’도 조금 다르게 들릴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행복을 빌어주는 말이면서, 동시에 오늘을 살아낸 나에게 건네는 다정한 응원처럼요.

 

아이와 함께 자기 마음을 들여다보고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찾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은 분이라면, 한 장씩 천천히 펼쳐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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