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촉촉해졌어요

마몽드 토탈 솔루션 스마트 워터리 크림(고수분크림) - 50ml
아모레퍼시픽

전 원래 화장을 안 하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안그랬는데 나이가 들면서 그런건지ㅠㅠ 올들어 피부가 너무 건조하고 비비크림 바르고나면 각질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크림같은거 안좋아하는데 할 수 없이 검색 좀 해보고 평이랑 가격이 무난해서 토탈솔루션 고수분으로 샀어요. 근데 2,3일 쓰고 나니까 각질도 전혀 안보이고 촉촉해져서 좋네요. 

원래 피부가 건조하면 주름이 쉽게 생기잖아요. 그래서 촉촉한게 훨 낫다 싶어 편하게 쓰고 있어요.

원래 쓰는 제품인데

댕기머리 뉴골드 샴푸 기획세트 - 290g (145g X 2)
두리화장품

인터넷에서 파는 싼 제품들 제품번호도 지워져 있고 그래서 꺼름직 했는데 알라딘은 가격도 적당하고 믿을 수 있어서 좋네요. 

댕기머리 뉴골드는 냄새는 별로지만 머리감을떄 머리가 별로 안빠지고 쓰고나면 머리결도 부드러워서 좋습니다. 냄새 별로인건 잔향이 없어서 사실 별로 상관도 없구요.

역시 좋은 작가답다.

시간 상자 ㅣ 베틀북 그림책 86
데이비드 위스너 지음 / 베틀북 / 2007년 4월

이 책은 제목이나 글쓴이 소개 정도를 제외하고는 글씨 없이 온전히 그림으로만 이루어진 그림책이다. 

일러스트북이라해도 손색없이 좋은 그림과 글없이 그림만으로도 작가의 상상력이 충분히 발휘되는 스토리때문에 애들, 어른 구분할것 없이 모두가 좋아할만한 그림책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책 특유의 아련한 스토리때문에 그림만 있음에도 불구하고 애기들보다는 오히려 청소년 이상의 연령층에 더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유명한 그림책은 아니지만..

수호의 하얀말
오츠카 유우조 재화, 아카바 수에키치 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1년 3월

내 나이 20대 중반... 그림책보고 울었다...

이 짧은 스토리 속에 이런 감동이 담겨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긴말 필요없이 강추!

에밀리 디킨슨의 생애에서 영감을 받은 책

에밀리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34
마이클 베다드 글, 바바라 쿠니 그림, 김명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3월

죽을 때까지 20여 년을 밖에 나가지 않고 은둔하며 지낸 것으로 유명한 시인 에밀리 디킨슨에게서 영감을 받아 쓴 이 책은 바바라 쿠니의 부드러운 그림 속에 그 연약한 감성이 잘 드러나 있다. 영문학사에서 중요한 시인이기도 하고 한때 그녀 특유의 내성적인 느낌의 시를 좋아하기도 했는데, 시만큼이나 은둔생활로 유명한 시인이기도 하다. 죽고 난 후 여동생이 에밀리의 방안에서 1800여편의 시를 발견했다고 하니 은둔 생활이 효율적일 수도 있다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방학 때 한달간 밖에 안 나가고 은둔한적이 있었는데 전혀 생산적이지 않았음은 물론 폐인이 됐었던 경험에 비춰보면 더욱더.:-)

생각보다 에밀리 디킨슨에 대해 알고 구매하신 분들이 적은거 같아 소개도 할 겸 그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구문 두개를 소개합니다.

“한 가슴에 난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
한 인생의 아픔을 달래 줄 수 있다면, 한 고통을 위로해 줄 수 있다면,
기운을 잃은 한 마리의 개똥지빠귀를 둥지에 데려다 줄 수 있다면
난 헛되이 산 것이 아니리라.”

“명성은 꿀벌이다. 꿀벌은 노래하지만 또한 독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끌벌은 쉽게 날아가 버린다.”

 
바바라 쿠니의 그림책 중 <소달구지를 모는 아저씨>를 살까 <에밀리>를 먼저 살까 고민하다 골랐는데 잘 산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