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신과의 만남
아드리엔 폰 슈파이어 지음, 조규홍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드리엔 슈파이어의 『사랑, 신과의 만남』

영성 작가, 신비가로 불리는 그녀의 책이기에 어렵긴 하지만, 작가의 통찰력 때문인지 슈파이어의 책을 고르게 되었다.

신앙, 믿음이라는 것은 믿지 않는 사람들 눈에는 실체가 없는 헛된 것이라고 여겨진다.

심지어 세례를 받은 이들이게도 실체가 없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현재처럼 이성을 강조하는 시대에 영성을 키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어서 작가와 같은 신비가의 말은 마음으로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그래서 성령의 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책을 읽으며 더욱 강하게 들었다.

신앙 안에서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조차 성령이 없으면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성자께서 영원한 생명의 나라에서 사람들의 곳으로 성령을 보내신 까닭에,

단지 이름을 따라 선명하게 주어지는 성령의 답변으로만...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간직할 있다.

하느님의 사랑은, 삼위일체 하느님의 무한성 안에서, 유한한 인간이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해주는 . 이것이 책의 핵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장으로 핵심을 말하기엔 너무나 무한한 내용이지만, 유한한 인간인 내가 책을 조금이나마 제대로 이해하고자 노력이다.

우리는 하느님을 직접 없지만 세상 곳곳에, 심지어 공기처럼 스며 계시는 하느님의 안에 우리가 살고 있음을 성자와 성령의 힘으로 깨달아야 한다고 말한다.

무한하신 하느님이 유한한 인간에게 주신 은총을 깨달아 가며 사는 것이 신앙인의 삶이다.

성경에 의하면 성자께서는 자신에게, 성부께 그리고 성령께 속한 은총을 약속하시고 선사하신다. 우리는 그분의 말씀을 종종 띄엄띄엄 알아듣지만, 사실상 한마디 한마디가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을 넘치도록 가득 담고 있다.

『사랑, 신과의 만남』은 하느님의 무한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예수님의 삶을 아우르고 있다.

그러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삼위일체 하느님의 사랑을 말해주고 있다.

일반적인 신앙인은 모호하게 느낄 것들을 이렇게 언어로 표현해 있음에 감탄하며 읽었다.

그래서인지 어렵다. 하지만 신앙인에 다가설 있게 같아서 읽는 내내 감사한 시간이었다.

내게 있어 『사랑, 신과의 만남』은 신앙을 가슴속에 스며들게 만드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