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한 발명가의 웃기는 알람시계 아이앤북 창작동화 42
유지은 지음, 민소원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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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지은 작가의 소개에서 어린시절의 저를 떠올렸습니다.

저도 학교가 멀어서, 학교에 가는 동안 나무랑 꽃이랑 바람과 이야기를 나누며 학교에 갔거든요.

그때는 풀벌레도 저의 친구였고, 풀잎도 저의 친구였어요.

그때의 감성이 되살아나는 듯 합니다.


그림은 크레파스로 쓱쓱 그려낸듯한 기법이에요.

아이들에게 친숙한 그런 느낌의 책이네요.

참이의 아빠가 참이를 위해서 만들어낸 참이만의 알람시계~

알람시계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해요.

그런 바로 "웃음" 이에요. 웃음이 있어야 알람시계가 계속 알람을 울릴수가있어요

참이가 신이나서 학교에 가서 자랑을 하고 친구들에게도 한시간씩 빌려주는 시계가 되었어요.


  
 친구들도 시계를 가지고 싶어하게 되어서, 시계회사에서 저마다 각각의 알람시계를 만들어냈어요.

알람시계는 웃음으로 충전되어서 가니까, 가족들이 집에서 저녁에 낮에 있었던 신나는 이야기를

하면서 시계를 충전해 나갔지요.


그런데, 시계는 변질되어 갔어요. 나쁜말을 쓰는 어른들에 의해 참이아빠가 참이에게 주려고 했던

의미가 퇴색되어버렸지요.
 

급기야 사람들은 시계를 충전하기 위해 웃음을 웃는게 아니고, 웃음충전시계방을 찾아가게 됩니다.

참이아빠가 만들었던건 사람들이 많이 웃어서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만들었던 시계인데 말이죠.

이건 진정한 알람시계가 아니었어요.나중에는 진짜 웃음소리로 충전하도록 만들어서 더이상

가짜 웃음소리로는 충전되지 않고 금방 고장이 나게 되었어요.

사람들은 웃음을 충전하기 위해 웃으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화낼 일도 웃어주고, 웃을 일은 더 많이 웃게 되었어요.

그런데, 참 신기한건 자꾸 웃으니까 웃을 일이 점점 많아진다는 거에요.

소재가 참 신선했어요.

아침에 아이를 깨우기위해 집에 알람시계를 가지고 있는데, 아이에게 웃음으로 충전되는

알람시계 하나쯤 선물해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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