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살의 두발자전거 이야기씨앗 1
신운선 지음, 심보영 그림 / 반달서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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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하는 #심보영작가님 이 그림 작업 하셨대서 무작정 손 번쩍 들어 본 #아홉살의두발자전거 감사하게도 @bandalseojae_publisher 에서 책을 보내주셨다. #감사합니다

나는 자전거를 좋아한다. 그렇다고 막 여기저기 라이딩을 자주 다니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어릴 때부터 쭉 자전거를 타서 그냥 일상적인 느낌. 아이들 낳고는 자주 타지 못해서 아쉽지만 녀석들 조금만 더 크면 다같이 자전거 타고 놀러다니고 싶은 마음.

내가 몇 살에 두발자전거를 처음 탔는지, 누구한테 배웠는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기억나는 건 아마도 초2-3 그 무렵, 발도 잘 닿지 않는 아빠의 파란색 아저씨 자전거를 제대로 앉지도 못하고 엉덩이 들썩거리며 탔던 것 정도.

이 책은 뭔가 막 드라마틱한 이벤트가 빵빵 터지고 그런 책은 아니다. 책에 담긴 세 가지 이야기 모두 그저 소소하고 담백한 아홉 살 지유의 일상 같은 느낌. 애써서 돋보이게 포장하려하지 않고 재미있게 꾸미지 않았지만 읽고 있으면 왠지 기분이 좋아진달까.

그치.. 요맘때 그렇지.. 나는 못 타는 두발자전거를 다른 친구가 타는 모습에 질투가 나고 그 까짓 것 나도 할 수 있다며 허세도 부려보고, 좋아하는 선생님 누구보다도 내가 더 좋아한다고 자랑하고 싶은 그 마음, 친구들과 편 나눠 게임하고 놀이하면서 생기는 미묘한 감정들..

책 속 주인공들의 나이가 권장하는 독자의 나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일곱 살 동생인 우리집 첫째는 아직 공감하며 읽기 어렵겠지만 아홉 살 친구들이라면 맞아 맞아 고개를 끄덕이며 읽을 것 같다.

네 번째 아홉 살을 향해 다가가는 어른이도 책을 보며 나의 아홉 살을 추억하고 잠시 행복했다는.

#반달서재 #초등책추천 #저학년문고 #읽기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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