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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아주 특별한 집 - 1954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ㅣ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33
모리스 샌닥 그림, 루스 크라우스 글, 홍연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3년 10월
평점 :
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2012년 모리스 샌닥이 83세의 나이로 타계한 후 더 이상 모리스 샌닥의 작품을 볼 수 없는건가 아쉬웠는데
1954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작품인 『아주아주 특별한 집』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이 무척 반갑습니다.
어떤 책인지 살짝 볼까요.
아주아주 특별한 집
모리스 샌닥 그림 / 루스 크라우스 글 / 홍연미 옮김
1954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210*297mm 30p 양장본
권장연령 4~7세
네버랜드 세계걸작 그림책 233
시공주니어
일전에 그의 유작이 된 『범블아디의 생일파티』에서도 봤듯이
사실 모리스 샌닥은 36개월 저희 단이보다 제가 더 좋아하는 작가이긴 해요 :)
특히 『아주아주 특별한 집』의 경우 내용은 "진짜 아이들"의 마음을 담은 작품이긴 하나 글밥의 압박이 좀 있더군요.
내용을 이해할만한 연령대의 친구들이 보기에 좋은 책일 것 같아요.
물론 모리스 샌닥의 자유로운 드로잉을 보는 즐거움은 연령대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 즐길 수 있을거에요.
즐겁습니다 :D
보기만 해도 엄마 미소가 지어지는 그림이라고나 할까.
저절로 랄랄라 흥얼거리며 어깨를 들썩이게 되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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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만을 위한 집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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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는 오직 자신만을 위한 아주아주 특별한 집이 있어요.
작품은 그 특별한 집을 소개하는 내용이랍니다.
출판사 리뷰를 보면 어린아이의 상상이 담긴 노랫말이라고 표현되어 있는데
권장연령이 있어서 그런지 진짜 노랫말처럼 가락을 느끼긴 힘들었어요.
원서로 읽으면 좀 다를려나 :D
36개월 단이는 글밥보다 파란 멜빵바지가 개구진 아이의 움직임을 따라 읽고 있어요.
정말 큰 거인과 함께 우아우아 노래부르며 노는구나!
저렇게 큰 사자가 의자를 먹어치우고 있어!
이런 식이죠 :)
36개월 단이가 오렌지책이라고 부르는 이 『아주아주 특별한 집』에서 할 수 없는 일이라곤 아무것도 없어요.
뭐든지 마음껏 할 수 있는 그야말로 아주아주 특별한 집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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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 또 해! 또 해! 또 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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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최소한 45번을 반복해야 만족한다고 하더군요 ㅎㄷㄷ
솔직히 전 10~20번 사이가 한계에요.
그 이상은 인간적으로 힘들더라구요 ㅠㅠ
아무도 그만, 그만, 그만하라고 말하지 않는 집이라니 얼마나 특별한 집인지 알 수 있겠죠?
'진짜 아이'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글밥과 그림이 분명합니다.
그렇게 특별한 집이 어디에 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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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릿속 한가운데에 쏙 들어 있답니다. 쏙, 쏙, 쏙, 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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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아이'의 무한한 상상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아주아주 특별한 집』
무려 반세기도 넘게 오래전에 쓰여진 책이 오늘날 아이들에게까지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바로 걸작의 힘이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