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코미 아저씨와 빵 만들기 대회 - 규칙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3
박정선 글, 서현 그림, 조형숙 감수 / 시공주니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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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읽어주는 엄마 비단이에요.

 

올해부터 초등학교 수학과정이 스토리텔링 수학교과서로 바뀌면서 심심찮게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말들을 듣게 되는데요.

처음 스토리텔링 수학이라는 말을 들었을때의 막연한 어려움을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과 함께 덜어내고 있는 중이에요.

그까이꺼 뭐 별거 아니더라는 ㅎ

 

지루한 암기와 연산이 아닌 이야기 속에 녹아 있는 수학의 개념을 파악해 익히는 것이 요점인 스토리텔링 수학을 통해

요즘 아이들이 수학이란 학문을 좀더 재밌게 받아들였으면 하는 수학치의 바람도 살짝 담아봅니다.

 

 

 

 


 

 
 

 

 

달코미 아저씨와 빵 만들기 대회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박정선 글 + 서현 그림 × 조형숙 감수

220*260mm / 44p / 양장본

권장연령 5~7세

2013년 6월 5일

시공주니어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의 속지는 매 권마다 해당 내용에 맞는 그림들로 채워져 있어요.

 

요거 매번 읽을 때마다 31개월 아드님이 정독하신답니다 :D

얼마전 제 생일에 타요 케이크로 한바탕 노래를 부르고 촛불이 켜고 끄고 하느라

요즘 케이크에 홀릭해 계신 아드님이신지라 더한 것 같아요.

 

참고로 저희 아드님은 분수모양 케이크가 제일 좋다네요.

아빠랑 욕실에서 분수놀이를 재밌게 한게 무척 인상적이었나봐요 ㅋ

 

 

 

 

책 내용 살짝 볼까요?

 

 

 

 


 

 
 

 

설탕 마을에 사는 달코미 아저씨의 빵 굽는 솜씨는 정말 최고에요.

해님까지도 콧구멍을 벌름거리며 냄새를 맡는데 달콤한 냄새가 정말 풍기는 듯해요.

 

수학그림책이지만 아니 수학그림책이기 때문에 더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림이 참 재밌어요 :D

못났기도 하지만 정감있고 얼굴 하나하나의 표현력이 기가 막혀요.

 

 

 

 

 


 

 
 
 

어느 날 빵 만들기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마을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달코미 아저씨가 출전하기로 했어요.

처음 만든 케이크는 맛있었지만 아무 장식이 없어 마을 사람들이 다 먹어치워버렸어요.

그 다음 만든 케이크는 과일 장식을 올렸지만 규칙이 없어 또 마을 사람들이 다 먹어치워버렸어요.

마지막으로 만든 케이크는 과일 장식을 규칙적으로 배열해 예쁜 케이크가 되었지요!

 

원래 소문난 잔치에 먹을거 없다고 이렇게 심플하지만 제대로 된 케이크가 진짜지요 ㅎ

 

 

 

 

 

 


 

 
 

 

각종 화려한 케이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지만 심사위원인 차례차례 장군은 규칙이 없다며 탐탁치 않아 해요.

그러다가 달코미 아저씨의 케이크의 과일 장식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것을 깨달은 장군이 한 입 먹어보는 순간!

달콤하게 맛있는 달코미 아저씨의 케이크에 완전 반해버렸지 뭐에요!

얼굴 표정이 정말 최고라고 말하고 있죠?

 

음식 만화의 리액션이 뭉게뭉게 뒤로 피어오를 것만 같은 표정이에요 :D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은 본문 곳곳에 위치한 질문을 통해 수학의 규칙에 대해 익힐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요.

 

사실 31개월 저희 아드님은 숫자는 제법 읽어내지만 규칙적인 배열은 아직 이해를 못하세요.

그래서 선반에 놓은 통들의 색깔이 무엇인지 하나 하나 짚으며 색을 말하면서도

그것이 분홍과 하늘색의 패턴이라는 것을 인지하지는 못하신답니다.

 

이래서 단순 암기와 연산이 안된다는건가봐요 ㅋ

단순 암기시킨 숫자세기의 한계가 벌써부터 스믈스믈 드러나고 있네요.

 

하지만 패턴이 있다는 사실을 재촉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자주 책을 읽어줘야 할까봐요 :)

 

 

 

 


 

 
 

 

 규칙성에 대한 이해는 어떤 사물이나 무늬의 배열 또는 사건의 흐름 속에 반복되는 패턴을 인식하는 능력입니다.

규칙성은 함수 개념의 기초가 되며 논리적 추론 능력과 연관이 깊은 수학 개념입니다.

이 책은 이야기 속 사물의 배열을 통해 규칙성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조형숙(중앙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이야기가 끝이 나면 부록 페이지인 <개념을 알아봐요>와 <부모님 보세요>가 등장해요.

 

<개념을 알아봐요> 편에서는 규칙을 통해 다양한 차례를 만들 수 있다는 것과

이런 차례를 알면 다음에 배열될 것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줘요.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은

한 권으로 특정 수학 개념을 체계적으로 차근차근 심도있는 수준까지 짚어 볼 수 있는 점이 참 매력있어요.

특정 시기에만 읽고 넘어가는 책이 아니라

어린 친구들은 이야기에 빠져 읽을 수 있고 크면 클수록 수학개념을 대입해 읽는 묘미가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수학치인 제가 꼭 챙겨봐야 할 <부모님 보세요> 코너에요.

여기서는 각 활동의 정답을 알려주고 개념을 설명하며 아이에게 어떤 점을 짚어줘야 하는지 이끌어주고 있답니다.

 

 

 

 


 

 
 

사실 전 31개월 저희 아들에게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이 조금 이르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책을 접해줘야 할까 궁리 좀 해볼려고

책을 안방 화장대 위에 올려 두고 몸이 안좋아서 까먹고 있었답니다 ㅠㅠ

 

그런데 올려둔 책을 어떻게 찾았는지 가지고 와서 엄마, 이거 읽어 보자! 하면서 자리에 앉아 책을 척 펼치는거에요.

그리곤 어찌나 즐거워하며 읽는지 제가 깜짝 놀랄 정도였어요.

 

 

 

 

 


 

 
 
 

이렇게 잘 읽어 주는 책은 책놀이도 좀 제대로 해줘야 하는데 ㅋ

요즘은 제 한몸 건사하기도 힘든 날들이 많아 특별히 챙겨주질 못해 미안하더군요.

 

대신 요즘 무한 반복하고 있는 생일케이크 놀이를 통해 규칙적인 배열을 알려주려고 애쓰고 있어요.

아직 규칙적인 배열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시는 31개월 아드님께서는

왜 자꾸 엄마가 동그라미와 세모 데코를 하는지 모르신다는 :D

 

케이크를 그리고 동그라미와 세모 혹은 육각형과 네모 등을 규칙적으로 배열한 뒤

촛불을 그린 후 한바탕 생일축하 노래를 부르고 초를 끄는 단순하지만 무척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즐거운 활동이에요.

 

 

이상 [시공주니어]의 '네버랜드 수학 그림책' 중 규칙을 다루고 있는 <달코미 아저씨와 빵 만들기 대회>를 읽어봤어요.

그럼 다들 아이와 함께 즐거운 책읽기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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