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문제없다고 단정 지은 거야, 나는?
나 방금, 무슨 대답을 원하고 백유건 얘기를 꺼낸거야?
그걸 핑계로 백유건을 방해라도 할 생각이었어?
이건 가식적인 수준이 아니라, 너무 추잡하잖아.
기말이 코앞인데 양심없는 것들, 다 쫓아버려야지.
압박 면접 받는 것 같아서 토할 것 같아...
답답하게 굴지 말고 서운한 거 있음 말을 해.
널 피한 게 아니라...그냥, 날 좀 숨기고 싶어서.
이렇게까지 속이 뒤틀리는 일이 될 줄 정말 몰랐어.
결국 내 스스로 마음을 고쳐먹지 않으면 안 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