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님 작품들을 몇편 보면서 참 취향과 맞지 않는 글을 쓰시는 작가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도 여러편의 구매 중에서 제일 읽을만 했던 글이었어요. 이모가 알려주신 말 하나로 아버지를 찾아 서울로 올라온 남주는 친구와 클럽에 갔다가 여주를 만나 원나잇을 하게 됩니다. 사생아라는 자신의 출생 때문에 복잡한 생각으로 원나잇 현장에서 도망친 남주를 어떻게 하면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고민하던 여주는 사랑점을 보러 큐피드 도사를 찾아가게 되고 바로 그 자리에서 가짜 도사인 남주를 만나게 되는 거죠. 그동안 봤던 작가분 작품들이 막장 설정 가득한 현실성 부족한 분위기의 글이었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작품은 작정하고 개그 느낌도 나는 가벼운 분위기의 글이라서 잘 읽혔던 거 같아요. 갈등도 있긴 하지만 슬쩍 지나가는 수준이고 분위기가 어둡지 않아서 괜찮게 봤어요. 사랑점을 치는 큐피드 신을 모시는 가짜 도사라니 상상해보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어딘가 실제로 있다면 가볍게 놀러가봐도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