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하나 클릭하는 것 만으로도 어렵지 않게 필요한 정보를 얻을수가 있고, 책을 펼치면 원하는 답을 얻을수 있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살고있는 우리들.. 똑 떨어지는 답을 이야기하는 것에는 익숙해져 있지만, 정작 내 생각을 이야기하고 왜 그런가에 대한 원초적인 물음앞에는 작아지는 우리들.. 너무 쉽게 정보를 얻을수 있게된 세상속에서 이제는 생각이라는 것 자체가 조금은 고루하고 피곤한 작업이라 여겨지고 있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하지만 인류를 발전시키고, 성숙하게 만들어가는 것은 왜? 라는 물음에 대한 끝없는 사고가 아니었을까? 이런 사고는 어느날 갑자기 되는 것이 아니기에, 우리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이런 작업들이 몸에 배어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린이 교양서라고해서, 죽~~지식이 나열되어있는 백과식의 책이겠지.,,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책을 읽어 나갔다. 그런데 결론은 철학쪽에 가깝게 느껴진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문제까지 평상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들과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작은 부분들까지도 심도있게 고민해보고 생각해보게 만드는 묘한 매력의 책이다. 귀신이나 외계인은 정말 있을까? 하기 싫은 공부를 왜 해야하지? 복권에 당첨되면 행복할까? 내 목숨, 내 뜻대로 하면 안돼? 같은 다소 엉뚱한듯 하면서도 쉽게 대답할수 없는 물음들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답할수 있도록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 같다. 주입식 교육에 길들어진 아이들.. 1+1=2 라는 식으로 똑 떨어지는 답만을 요구하는 교육이 아니라 이럴수도 있고 저럴수도 있다는 열린 사고를 키워줄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을 읽고나니 갑자기 황희정승이 생각이 났다. " 네 말이 옳다" " 그래..네 말도 옳다" ....... 아이들의 생각주머니를 키워줄수있는 좋은 교양서라는 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