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님이 성큼 내려와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 지음, 린다 블렉 그림, 권기대 옮김 / 베가북스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마거릿 와이즈 브라운의 미발표 유작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너무 궁금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녀의 책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그대로 묻어나는..특히 입에 착착 감기는 듯한 리듬감이 있는 언어가 늘 인상적이었지요...어느집을 가나 그녀의 작품 한,두권쯤은 다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작은 기차> <goodnight moon> <big red barn> <runaway bunny>등.. 저희집에서도 사랑받는 그녀의 작품들이 있습니다.

늘 노래하듯 아름답고 시적인 언어를 사용하는 그녀가  달님이라는 소재로 전세계 아이들을 위한 축복의 시를 내놓았네요..그림책에서 달님이라는 소재는 자주 등장하고있고, 사랑받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친근하기도 하고 여러가지 모습으로 다뤄지고 있지요.. 

이 책에서의 달님은 온 세상 아이들을 아우르며 바라보는 따뜻한 어머니이자 동경의 대상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반복되어지는 리듬과 이야기는,부모들이 아이에게 다정하게 들려주는 자장가처럼 들리기도 하고 사랑과 축복의 기도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나 달님 보고
달님 나를 보네
하느님, 부디 달님을 축복해줘요
나도 축복해줘요."


반복되는 노랫말이 인상적이네요..

 

치즈와 크림이 넘치는 튤립의 나라 네덜란드의 아이들”로부터 “딸랑딸랑 워낭 소리 울리는 스위스”와 “저 멀리 바다 건너 동방의 일본, 한국, 중국, 베트남”을 지나고, “큰부리새 끄덕끄덕 조는 멕시코”와 “달빛 아래 아이들이 폴짝폴짝 뛰노는 프랑스”와 “캥거루, 왈라비가 사는 호주의 대평원”은 물론이고, “코끼리, 사자, 멧돼지의 아프리카 정글”을 거쳐 “영국의 바닷가 오두막집” 위를 날아 바로 이웃집에까지...

온 세계의 모든 아이들을 다 아우르고 잠재우는 사랑스러운 노랫말입니다.

생김새도 다르고 언어도 다르고, 생활모습도 환경도 다 가지각색이지만 그들의 눈에 보이는 달님의 모습은 모두 같은가 봅니다..
각 나라의 특색적인 모습도 알수있고, 반복되는 리듬감이 원서로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합니다.

앞으로 우리집 잠자리동화로 사랑받기 충분한 책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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