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와 그림자 알맹이 그림책 55
이은영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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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 창밖을 바라보다가 문득 길을 나서고 싶어졌어요

그래. 언제 떠날지 ? 그건 자신만이 아는것일꺼다

문득 나서고 싶어질 때. 그때가 각자의 때이겠지

아무도 붙잡지 않았어요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여정이기에 지켜봐 줘야겠지

어느새 미루는 두고 온 모든 것을 잊었어요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며 떠나는 여행 ( 미루를 응원한다 ~ )

 

여행을 시작한 미루가 걷는 길 그림은 춥고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 내면 여행길을 색깔로 표현해 본다면 이렇지 않을까? )

누군가의 내면 여행이 춥고 외롭지 않았으면 하는 작가님의 바램이 들어있는 것 같았다

 

작가님의 말에 등장하는 그림자를 마음속의 어둠 이라고 하셨는데

나는 그림자가 나의 부족함처럼 생각 되었다

 

미루가 내면여행 중에

어두워지면 넌 사라지니 ?“

아니 흐릿해지기만 해.‘

낮에 상황들 속에서 순간순간 나의 부족함은 도드라진다 밤이 되면 도드라져 부끄러웠던 나의 부족함은 흐릿해지는 거겠지. 사라지는건 아닐테다

미루가 그림자와 터널을 지날 때 미루가 손을 내밀며

내 손을 꼭 잡아라고 말했고 둘은 손을 꼭 잡고 그 빛을 향해 걸어갔어요

나의 부족함을 꼭 잡고 빛을 향해 걸어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건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되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친구는 이름을 불러야 좋은데

나의 부족함에 이름을 붙여주고 친구가 되어보려 한다

 

미루와 사과는 손을 꼭 잡고 다시 걷기 시작했어요

미루와 사과가 손을 꼭 잡고 걷는 마지막 장면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를 돌보며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만이 마음안에 담을 수 있는 신비한 기운이 느껴졌다

 

마지막 장면을 내 마음속에 새겨 보았다

 

( 마지막 장면에서 그림자는 미루의 모습의 그림자가 되어 걷네 )

 

미루의 내면여행의 시작에서 여행의 일정을 마치는 달뜨는 밤

하루 멍때리며 내면여행을 떠나는 그런 날

미루가 문득 떠난 여행길 첫장면이 떠오르고

밤이 되면 미루가 사과와 손잡고 걷는 마지막 장면이 떠오를 것 같다

아이의 내면여행을 바라보며

그림자와 손잡고 걸어오는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그랬으면 좋겠다 바랠 것 같다

 

누구나 부족함이 있기 마련인데

그 부족함을 인정하는건 그림자와 소통하며 살아가는 것일꺼다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나를 돌보는 시간을 살아간다면

작가의 말처럼 내가 온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꺼 같다

 

나는 온전히 나를 인정하는 법을 찾아 나선 내면여행 중 ~~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 서평쓰기 꼬독단으로 활동하며 책을 읽고 작성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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