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일간의 세계일주 논술 프로그램 세계명작 47
쥘 베른 지음 / 예림당 / 2004년 8월
평점 :
품절


엊그제 중반 까지 밖에 못 읽었었는데.
결국 어제 남은 부분을 다 읽어 주었다.
읽다가 도저히 끝을 못내고 (내가 궁금해서) 끝까지 다 읽어 주었다.

 
사실  
나오는 지명과 시간이 너무 많아 다 찾을 수 없었다.
지구본 보다가 이야기가 끊기는게 싫은 승준이는

"찾지말고 그냥 쭉 읽어줘..엄마. "그랬다.

그래..지명은 큰 거만 마지막에 센프란 시스코에서 뉴욕을 건너 영국의 리버풀로 갔다든지..

큰 지명만 찾아보았다. 작은 지명은 지구본에 나와있지도 않고..

아니.................
이런 책에 왜 지도를 안 그렸나 모르겠다.

 지도가 그림으로 있다면 아이의 이해를 돕는데 훨씬 더 수월 했을 것이다.
읽어보면 안다. 

어디를 거쳐서 어디를 가고,, 무슨 산맥을 넘어 몇 마일이 걸리고...........
이런 이야기가 주를 이루는데 옆에 지도 하나 없다.

이 책 읽으며 세계역사이야기 처럼 왜~!~!@!! 지도가 없냐고요...~! 를 많이 외쳐댔다.

이건 출판사 에서 조금만 생각했다면 지도를 그려놨을 일.
아........ 쥘베른이 상상속의 도시를 쓴것도 아니고,,  
제목이 80일간의 세계일주면

당연히 지도표시를 해놔야 하는 거 아닌가.????

나 같으면 한자말 풀이보다 이런거에 신경썼을 거다. 논술이고 뭐고,
이야기 흐름이 중요한거 아닌가?

그러면 마지막 반전도 (지구를 거꾸로 돌아 하루가 남았다는 반전도) 훨씬 더 쉽게 이해가 갔을 거 아닌가?

승준이와 마지막에 지구를 동쪽으로 돌기 시작해서 하루를 벌었다는 이야기를 읽고 승준이는 눈이 땡그래 졌다.

 이렇게 짧게 읽기에는 아쉽다. 두꺼운 책으로 읽어주시길..오래 걸리더라도, 자세히  완역된 책을 읽어주는 것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학교에 다른 책도 마찬가지 다 얇았다.

 여하튼 쥘베른의 시간개념과, 철두철미한 이야기 구조를 느낄 수 있었다.

 아우다 부인과 결혼할거 같다는 둥... 마지막에 픽스 형사가 포그를 잡지 않을 거 같다는 둥 (정이 들어서) 승준이가 한 예상도 많이 맞았다.

 중간에 아이 스스로 지구본을 찾을 만큼 지도가 절실하다. 항로, 시간 까지 표시되어 있는 지도.  

읽어주다가 내가 한 번 표시 해봐....? 이런 생각도 들었지만

나중에 승준이 스스로 책 읽을 때 같이 해줘봐야겠다.
 

아이는 무슨 자기가 80일간 모험이라도 한거 마냥.. 땀까지 흘리며 봤다.
흥분상태로. 이런 스토리를 생각해낸 작가 쥘베른이 다시 보였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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