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편안한 죽음 을유세계문학전집 111
시몬 드 보부아르 지음, 강초롱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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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아르와 죽음과 을유문화사,그리고 양장본 더할 나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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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이] 공포분자 : 풀슬립 1,000장 넘버링 한정판 2K 리마스터링 - 에드워드 양 감독의 타이페이3부작 트릴로지의 마지막 작품 / 부클릿(32p)+캐릭터카드(4종)+엽서(5종)
에드워드 양 감독, 무건인 외 출연 / 노바미디어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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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건 빛을 모두 차단한 암실에서 소강이 숙안에게 하는 말과 같다. 빛이 없다면, 밤도 낮도 없어진다면, 자신 조차도 볼 수가 없다면 과연 시간은 흐르는 걸까. 하나의 명제를 떠올려보자. 여자는 떠나간 남자를 그리워한다. 명제는 시간에 속해있지 않다, 더 엄밀하게 말해서 명제는 우리의 시간에 속해있지 않다. 하지만 그것이 보여질 때, 기독교의 용어로 현현(epiphany)할 때, 사건이 되며 의미를 만들어낸다. 숙안을 낳은 중년 여인이 떠나간 미군 남자를 그리워한다. SMOKE GETS IN YOUR EYES. 자살을 시도한 젊은 여인이 숙안을 따라간 남자를 그리워한다. 어쩌면 명제들이 결합해서 시간을 생성하기때문에 우리가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별개로 보이던 각각의 명제들이 일정한 질서에 따라 결합한다. 모자이크를 떠올려보자, 소강의 암실에서 본 조각난 숙안의 얼굴이면 충분하다. 조각난 한장 한장은 명제이다, 명제 자체로는 어떤 가치도 의미도 없다. 하지만 그 명제들이 일정하게 계열화되어 물질로 현현할 때, 사건이 발생하고 의미가 생겨난다. 마치 숙안의 얼굴 조각들이 잘 맞춰져야만 숙안의 얼굴이 되는 것과도 같다. 우린 우리의 생이 실재하고, 우리의 존재가 안정적이며, 우린 살아있다고 믿는다. 적어도 우린 생각하는 갈대보다는 가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암실에 걸린 숙안의 얼굴은 바람이 불면 그 형태가 무너지곤 한다. 마치 존재하다가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처럼. 그래도 우리에게 생이란 활동 사진이다, 그게 우리가 영상을 보는 이유다. 사진을 빠르게 죽 늘어놓고 그것이 움직인다고 믿는 것처럼 현존재(Dasein)란 믿음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니까 C'EST LA 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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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철학의 예술적 사용 - 예술을 일깨우는 철학 / 철학을 일깨우는 예술
홍명섭 지음 / 아트북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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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미술가가 쓴 현대철학에 대한 글. 저자는 쉽게 이야기하려는 듯 하지만 기본을 깔고 읽는 편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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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흥미롭지 않은 사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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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그래프 Monograph No.3 손열음
스리체어스 편집부 엮음 / 스리체어스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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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으로 쓰려고 했으나 컨텐츠가 영 부족했나 봅니다ㅠㅠ 클라라 주미 강이나 어머니의 인터뷰야 이해할 수 있지만, 그 외의 컨텐츠는 좀 억지스럽네요. 차라리 그 자리를 손열음 화보로 채웠으면 더 나았을 듯?^^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피아니스트 손열음을 타이틀로 한 유일한 책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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