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지도 두껍지도 않아 한 손에 착 감기는 사이즈에 빨간색 표지가 눈에 쏙 들어오는 예쁜 동화책, 마음 그릇을 만났다.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딱 좋은 글밥과 페이지의 맛있는 책읽기 시리즈로,주인공 친구들의 학교 이야기부터마법을 부리는 요상한 할머니와 작은 팔다리를 가진 말하는 깜찍한 그릇까지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르긋 르긋! ~ ~ 르긋 르긋 르긋!"'그릇'의 앞뒤 글자를 살짝 바꾸어 놓은 둣한 작가님의 의도(?)가 아니었나 싶은 마법의 주문은 읽다보니 저절로 외워져 버려 <마음그릇> 하면 떠오르는 재미난 문구로 자리잡았다.주인공 은우의 마음에서 나온 작은 마음그릇 깨랑이, 은우의 친구 민수의 마음에 있었던 나쁜 대왕 그릇.그릇들이 사람의 마음 속으로 숨어들어 약해진 사람들의 마음을 조종한다는 설정이 재밌으면서도 과연 이 그릇들이 나쁜 그릇 괴물로 변해버릴지 아니면 착한 그릇으로 남게 될지, 아니면 다른 이야기가 더 있을 지 너무 너무 궁금해서 단숨에 읽었는데....아, 울컥~눈물이 또르르~이 동화책 뭐지? 이렇게 감동까지 있다니~주인공 은우도 펑펑울고 나도 울컥하고~'깨랑아~ 너 이렇게 감동주기니~' 😭😭친구와의 우정, 친구를 위한 용기, 그리고 재미와 감동까지 다 담겨있는 책.저학년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착한 마음이든 나쁜 마음이든 선택은 친구들의 자유지만 이 책을 읽고 난 친구들은 저절로 알게 될 것 같다.깨랑이의 민들레 씨앗의 의미와 우리 친구들의 마음 속에 피어난 소중한 마음을.......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bluegarden_books 협찬을 받아 작성된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