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에서 온 편지 - 우리 삼촌은 세종 기지에 있어요 지식 다다익선 22
한정기 지음, 유기훈 그림 / 비룡소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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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별로 관심이 없더라도 세종기지가 있다는 남극에는 한번쯤 호기심이 생기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남극 한 가운데에서 일을 하면 어떤 기분일지, 문을 열면 펭귄들이 왔다 갔다 하는 풍경은 또 어떨지, 춥다면 도대에 얼마나 춥기에 남극일지 그런 것들이 궁금할 때가 있다. 

달에 가보면 어떤 기분일까? 와 비슷한 궁금증이다.

이 책은 남극에 대한 그런 호기심을 잘 풀어주었다. 우선 일러스트에서 눈보라가 치고 얼음과 펭귄으로 가득한 남극의 풍경을 잘 보여준다. 하얀 얼음 덩어리와 눈 틈에 붉은 색의 연구소들이 띄엄띄엄 들어서 있는 모습이 과학책 답지 않게 서정적인 느낌도 배어난다.

 페이지마다 펼쳐진 남극 풍경만 감상해도, 아 남극에 가면 이런 느낌이겠구나!라는 것을 보여준다.

남극에서 벌이는 국가별 체육대회라든가,  자주 마주치면서 친해지게 된 펭귄의 에피소드 등은 남극에서의 삶을 엿보게 해준다.한번쯤은 남극에서 일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니면 적어도 작가처럼 남극 체험단에라도 한번쯤 선정이 되었으면...

정색한 과학책은 아니어서, 남극이나 세종 기지에 대한 정보가 쏟아지는 책은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남극에 간 기분을 느끼기에 알맞은 책이다.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메시지도 살짝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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