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모르니까 두 사람은 어깨를 서로 살짝 부딪쳤다.
"조심하세요."
"가서 구할 수 있으면, 나도 티켓 보내줄게요. 휴가 와요."
"올해 휴가 일수 안 남았기 때문에."
주영과 정규가 다른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둘은 다시는 서로를 보지 못했다. 그래서 더욱 그 만남은 기억에 남을 만 한 것이었고 훗날 종종 서로를 생각하며 웃게 되었다. 그렇게 이상한 경험 을 함께한 사람, 기억나지 않을 리가.
동시에 웃었던 적도 있다. 한 사람은 서울에서, 한 사람은 우주 투어 길 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돌이킬 수 있는
문목하 지음 / 아작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전자책으로 읽었는데 종이책으로 구매하고 싶어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사랑한 여자 - 공선옥.김미월 산문집
공선옥.김미월 지음 / 유유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 작가의 문체나 관점의 차이가 보여서 재밌다. 존경하는 인물, 혹은 롤모델이라고 하면 오히려 너무 무겁고 딱딱할텐데 ‘내가 사랑한 여자’라고 하니 내가 사랑한 여자들이 내게 일깨워준 게 뭐였는지 알 수 있었다. 아주 인상적이어서 너무 좋았던 이름 몇을 여러차례 곱씹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사랑한 여자 - 공선옥.김미월 산문집
공선옥.김미월 지음 / 유유 / 201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 작가의 문체나 관점의 차이가 보여서 재밌다. 존경하는 인물, 혹은 롤모델이라고 하면 오히려 너무 무겁고 딱딱할텐데 ‘내가 사랑한 여자’라고 하니 내가 사랑한 여자들이 내게 일깨워준 게 뭐였는지 알 수 있었다. 아주 인상적이어서 너무 좋았던 이름 몇을 여러차례 곱씹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터리어스 RBG -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삶과 시대
아이린 카먼.셔나 크니즈닉 지음, 정태영 옮김 / 글항아리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정제된 느낌의 책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주 재미있게 쓰여있어 한 번 들춰보았다가 금세 빠져들게 되고, RBG에 대해 이 이상 쉽게 잘 알 수 있는 소스는 없을 것 같습니다. 왠지 울컥하는 부분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인물을 기록하는 것은 시대의 의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