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호의 `상도` 국어 상도 商道 -감상문





최인호의 `상도` 국어 상도 商道

《 상업의 길 - 가득 채움을 경계하라 》

- 최인호의 ‘상도(商道)’를 읽고

이 ‘상도’는 과거가 아닌 현대- 김우중 정주영 이건희 등 우리나라의 재벌 총수들을 모두 섞어놓은 캐릭터인 ‘기평그룹 회장 김기섭’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한다.
그가 평생 스승으로 삼았던 ‘재물은 평등하기가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과 같다(財上平如水 人中直似衡)’는 구절이 바로 조선 상인 임상옥이란 것이 밝혀지면서 그는 곧 궁금증의 대상으로 떠오르는 것이다.

이 소설 속 재벌의 평생 스승이 되었던 조선 후기의 의주 상인 임상옥은 만상의 한 점포 직원으로 시작하여 나중에는 조선 최고의 갑부가 된 인물이다.
또한 평생 상인으로서 지켜야 할 길(商道)을 지키며 의롭게 살았던 사람이기도 하다.

만상에서 일하던 시절, 그는 연경에서 한 여인의 목숨을 구해주기 위해 쓴 공금 때문에 자신은 만상 상계에서 축출되고 만다.
그러나 베푼 덕은 반드시 돌아오는 법이다.
절에서 승으로 있던 때에 그는 자신이 베풀었던 덕으로 재기의 기회를 얻게 되어 상계로 돌아온다.
그리고 절을 나서면서 큰스님 석숭으로부터 욕심을 경계하라는 충고와 함께, 앞으로 닥칠 위기를 모면해 줄 두 장의 종이와 한 개의 잔을 받아 든다.

임상옥에게 닥친 첫 번째 위기는 그가 대량의 인삼을 지고 연경으로 갔을 때 일어났다.
연경의 약상인들이 대거 담합을 맺어 상인으로서의 위기에 처했던 것이다.
그러나 석숭이 내려 준 죽을 사(死)자는 임상옥으로 하여금 죽기살기의 의지를 전해 주었고, 그는 자신의 인삼을 태워버림으로서 위기를 슬기롭게 모면하였다.
그 이후 닥쳤던 두 번째 위기는 누구나 잘 알고 있는 홍경래의 난과 관련되어 있다.
자칫 잘못하면 자신의 목숨이 날아가나, 성공하기만 하면 재물뿐만 아니라 권세까지도 손에 쥘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의 지기 완당 김정희로부터 솥 정(鼎)자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 임상옥은 과감히 그 기회를 버렸다.
솥의 세 다리는 재물, 권력, 지위에 대한 세 가지 욕심을 나타내서, 어느 한 가지를 차지한 사람이 또 한 가지를 차지하려 손을 뻗으면 곧 균형을 잃어 쓰러지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오늘날 자신의 분수를 알지 못하고 이것을 얻으면 저것 역시 얻으려 드는 세태에 큰 교훈이 되는 일이다.

그의 가장 큰 위기- 즉 마지막 세 번째 위기 역시 욕심으로부터 비롯된다.
그의 베풂과 선행으로 나라에서는 부사(副使) 자리를 내렸으나 임기가 다하기도 전에 좌천되어 옥에 갇혔던 것이다.
옥에 갇힌 원인이 되었던 것은 그가 사랑했던 여인 송이였는데, 송이는 임신년 기병(홍경래의 난)의 주도자인 이희저의 딸이었다.
실상 이희저는 역적이기 이전에 임상옥의 친구이기도 했지만, 임상옥은 송이에 대한 자신의 욕망을 버리지 못하고 송이를 면천시켜 첩으로 삼았다.
이후 조정에서는 이 때문에 큰 논란이 일어 임상옥에게 극형이 떨어질지도 모르는 판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석숭 스님의 혼이 들어간 잔- 계영배(戒盈盃)로 인해 임상옥은 마지막 깨달음을 얻게 된다.
‘계영배(戒盈盃)’란 ‘가득 채움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이다.
실제 소설에서처럼 채워도채워도 흔적 없이 비는 잔은 있을 수 없다.
작화된 상황이긴 하나 실제로 임상옥에게 계영배란 잔이 있었다고 하니 그 모습을 상상해보게 된다.
어쨌든 그는 가득 채우면 차지 않고, 조금 덜 채우면 그대로 술이 남는 계영배로 인하여 세상만사 역시 가득 채우려 욕심을 부리면 곧 그르치는 법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그는 두 번째 위기에서 권력욕을 버렸듯이 마지막 위기에서는 애욕을 버린다.

세 번에 걸친 위기와 깨달음 이후 임상옥은 자신의 대저택을 모두 허물어버리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 시작한다.
‘장사는 돈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남기는 것이 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말처럼, 장사로 번 재산을 모두 민중을 위해 씀으로써 그는 결국 사람을 남긴 것이다.
실제로 그의 자손 중 그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이는 하나도 없다고 한다.
그가 만약 돈을 최고의 가치관으로 두었더라면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재벌의 아들은 그대로 재벌이 되고, 빈농의 아들은 그대로 빈농이 되는 빈익빈 부익부의 사회는 임상옥의 정신을 배워야만 하지 않을까.

‘戒盈(계영)- 가득 채움을 경계하라’- 이러한 깨달음을 설사 얻었다 하더라도 실천하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엔 임상옥 같은 상인(기업인)이 거의 없다.
작은 기업이 성공하면 큰 기업으로, 그리고 그 기업이 또 성공하면 수십 개의 계열사를 거느려야만 직성이 풀린다.
그러다 보니 넘칠 지경으로 사업이 커지긴 했는데 결국 감당할 수가 없어 기업이 휘청대고 만다.
가득 차는 것을 경계하라는 말처럼 좋은 말이 또 어디 있을까 만약 임상옥이 절제하지 않았다면, 더 큰 갑부는 되었을지 몰라도..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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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최인호의 `상도` 국어 상도 商道 -감상문
출처 : 탐구스쿨 자료실


[문서정보]

문서분량 : 2 Page
파일종류 : HWP 파일
자료제목 : 최인호의 `상도` 국어 상도 商道
파일이름 : 최인호의 `상도` 국어 - 상도 商道 .hwp
키워드 : 최인호의`상도`국어상도商道,최인호,`상도`,국어,상도,商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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