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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현샘의 마나수업 - 포토샵 컬러링 홀로서기
조미현 지음 / 창해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이책은 포토샵을 활용해서 컬러링을 배우는 책이다. 컴상에서 일러스트 작업을 해보려고 이 책을 샀었는데, 여러모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른 책들처럼 부록 씨디가 딸려있는건 아니지만, 책 맨 뒤에 예제 그림스케치 등이 있어서 스캔해서 그대로 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스캐너가 집에 따로 없는 사람은 다른 데서 스캔해야하겠지만.. 부록 씨디가 없는 대신 이 책의 저자는 이 책에 대한 홈피를 따로 만들어 놔서 책에 부족한 자료들을 실어놓는 세심함까지 보였다. ^^ 그밖의 설명도 포토샵 초보자인 나에게는 정말 알기 쉽게 되어있었고, 예제를 따라하기도 생각보다 쉬웠다. 이책으로 만화가들이 인터넷상에 올리는 일러스트들을 어떻게 색칠한 것인지 약간은 알 수 있게 된 것 같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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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라임오렌지나무 2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정규호 옮김 / 한림원 / 1996년 11월
평점 :
절판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를 읽은 것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때쯤이었다. 그때는 막연히 읽고 나서 그저그런 동화책이구나..라고 생각했었지만 20살이 된 지금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나이에 비해 너무나 감수성이 예민했던 제제, 그리고 그를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이 책은 철저히 제제의 입장에서 서술하는 형식으로 쓰여졌기 때문에 보는 이들은 제제의 가난과 그에 따른 아픔에 눈물흘리지만, 실제로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다해도 이만큼 이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어린아이들은 우리가 보는 것처럼 그렇게 어리석지는 않으며 나름대로의 고통이 존재한다는 것을 쉽게 알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이책을 읽고 좀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시각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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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시애틀 추장 외 여러 명의 인디언 지음, 류시화 옮김 / 정신세계사 / 199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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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디에선가 이런 짧은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백인과 인디언이 함께 길을 가고 있었다. 그러다가 백인이 어딘가에서 동전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옆에 있던 인디언은 그러한 작은 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백인에 신기해했다. 얼마후, 인디언이 무슨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었다. 의아해진 백인이 무슨 소리가 나느냐고 물었더니, 인디언은 벌레 우는 소리가 들린다고 대답하면서, 동전 떨어지는 소리는 들을 수 있는 사람이 어째서 자연의 소리는 듣지 못하는지 의아해했다.

가끔 가다가 읽는 자연에 대한 우화지만, 난 이런 것들을 정말 좋아한다. 이 책도 역시 이러한 분위기의 것들이다. 문명을 위한다는 이유로 자연을 파괴했던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과 상실되는 자연환경에 대한 안타까움.. 이러한 것들이 절절이 배어 있다. 두고두고 보면서 자연에 대한 사랑을 기르기에 정말 적합한 책이다. 거기에다 책 내용이 조용히 명상을 하면서 보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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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복수 - 시스티나 천장화의 비밀 반덴베르크 역사스페셜 4
필리프 반덴베르크 지음, 안인희 옮김 / 한길사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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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러모로 나의 참을성을 시험했던 책들 중에 하나였다. 이 책의 선전문구는 겉으로 보기에 참으로 그럴듯해 보였다. 수백년전 죽은 미켈란젤로가 교황을 저주한 나머지, 시스티나 교회당 천장에 어머니 교회를 위협할 만한 것을 남겨놓았다. 그런데 이제와서 그것이 밝혀져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다.. 처음에 책을 펼쳤을 때 나타났던 문구도 참으로 의미심장했다. 이 사실을 밝혀도 될 것인가하고 저자는 고민했다는.. 그런 내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거의 반이상 읽어갈 때까지 전개된 내용이 거의 없었다. 거기에다가 책 내용이 원래 그렇기도 하지만 기독교의 교리 내용을 아예 모르는 독자라면 이해할 수 없었을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책 후반에 가서야 비밀을 밝혀지는 듯해서 약간 화가 났다. 작가가 책을 다 읽게 하려고 미스테리를 마지막에 가서야 간단하게 푸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이러한 단점들에 반해서 스티나 예배당 천장그림을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나에게, 미술작품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심어준 것은 참 좋았던 부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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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합본)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장영은 옮김 / 현암사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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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의 세계>.. 처음에는 소설로 읽는 철학이라서 그런지 정말 소설 문체로 재미있게 나가는데, 중간으로 갈수록 온갖 철학자의 사상이 나와서 나를 당황케 했다. 그당시 나는 고등학생이었고, 윤리책에서나 배우는 철학자들의 사상은 나에겐 너무나 쓰게 느껴졌다.

그리고 고3때 나는 우습게도 매트릭스(영화)를 보고 나서 본격적으로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을 시작했다. 그러면서 그때 철학에 관한 관련도서가 필요했고, 다시 <소피의 세계<를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다. 다 읽고 나서 내 머리는 아직도 혼란스러움 그 자체였다. 소피는 그렇다면 대체 어떤 인물인가? 소설 속에 있는 그야말로 허구의 인물이고, 힐데가 진짜 인물인 걸까?

소설 속에서 힐데의 아버지는 소피에게 계속해서 힐데의 생일축하메세지를 보낸다. 소피는 소설 속에서 그 엽서를 받으며 철학강좌를 계속한다. 그때부터 소피는 힐데의 존재를 알게 되고, 힐데에 대해서 궁금해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결국 힐데가 소피에 대해 알게 되었을때, 소피는 힐데 아버지가 힐데에게 보낸 소설속의 한 인물이었을 뿐이었다. 그순간 소피는 철학자와 함께 사라진다...

갑자기 나는 뫼비우스의 띠를 보는 것 같았다. 뒷면이 다시 앞면이 되고, 영원히 돌아가는 뫼비우스의 띠.. 나에게 있어선 힐데나 소피나, 허구의 인물인건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그건 중요하지 않다. 실상 내가 허구의 인물이고 다른 누군가가 실재하는 인물이라고 할지라도 말이다. 또한 충분히 그럴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한다. 나라는 존재가 손에 금새 잡힐듯한 현실속에 서 있다고 해서 현재하는 인물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소설 속에서처럼..

많은 철학자들은 '나'라는 것의 존재와 내가 살아가야만 하는 이유, 그리고 이 세상은 어떻게 존재하는지에 관해서 여러가지 의견을 제시한다. 중요한 것은 그 의견 자체가 아니라, 어떻게 그런 의견을 형성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어차피 세상엔 누군가가 밝힐 수 있는 절대 진리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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