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티지 손그림 일러스트 - 펜과 색연필로 끄적이는 정말 쉬운 손그림
김인호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16년 5월
평점 :
품절


 한 번씩 손이 심심할 때가 있다. 글적글적 되도 안하는 글을 쓸 때도 있고 그려놓고도 뭔지 모를 그림도 있다. 누구는 이런 메모나 그림으로 돈도 번다는데, 시간 때우려다 완성작을 보면 부끄러워 구겨 버릴 때도 있다. 이럴 때 <빈티지 손그림 일러스트> 책이 땡긴다. 소품을 그리거나 할 때 필요한 도안들이 많아서 요즘 자주 들춰본다. 이 책의 저자 김인호는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라고 한다. 우아한 달팽이라는 네이버 블러그와 인스타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xiipego 에 가면 많은 일러스트 도안들을 더 구경할 수도 있고, 그리는 방법 강좌도 있어 그림그리기 선생님이 생긴 것 같은 기분이다.

 

 

그림의 기본은 '선'. 선을 긋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준다. 무엇보다 거창한 도구없이 볼펜, 연필 등으로 그리면 된다고 하는게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다.

 

우리집 고객님(아이)가 이것 저것 그려 달라며 띠지를 얼마나 붙였는지... 엄마가 전시회를 열어도 열겠다며 그만 붙이라고 해도 끝도 없이 붙인다. 특히 동물 그림들이 너무 귀엽다며 동물 페이지는 포스트잇으로 도배를 한다. 개체가 작게 그려져 있어서 따라 그린 결과물도 쬐그마하다. 아이는 작아서 더 좋다고 하니 된걸로.. 색칠은 아이에게 패쓰~ 좋아하는 색으로 색칠하며 즐거워 한다.

 

 이 책에서 또 빠질 수 없는 매력 포인트는 바로 마지막에 제시하고 있는 스티커북. 다이어리를 꾸미거나 메시지 카드를 쓸 때 포인트로 참 좋을 것 같다. 아이가 자기꺼라고 해서 난 못 썼지만 말이다. 스티커를 다 쓰더라도 라벨지를 하나 구매해서 책에서 배운대로 다시 그려 스티커처럼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또 오려서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도안까지 담겨있다. 컬러링북처럼 자신이 원하는대로 색칠한 후 뒤에 글을 적어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면 의미 있는 카드가 될 것 같다.

 

 

 앞서 얘기했던 귀여운 동물부터, 사무용품, 가전제품, 주방용품, 이벤트 용품, 시즌 때 필요한 그림까지 다양한 그림들이 있어서 활용도가 높다. 아이 친구의 생일이라고 그림 좀 그려주면 자기가 색칠해서 선물하겠다기에 친구가 좋아하는 것 몇개를 그려줬더니 근사한 생일 카드가 되었다.  

제목에 '빈티지'라는 말이 들어간 만큼 화려한 스타일 보다는 오래되어 정이 가는 느낌의 일러스트들이 많다. 화려하고 색이 선명한 일러스트에 질렸다면, 조금 다른 색감과 소재를 담고 있는 이 책을 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또 일러스트레이터cc를 활용해 채색하는 팁도 담고 있어 컴퓨터 작업에 관심있는 이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내 책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아이가 더 좋아한 책 <빈티지 손그림 일러스트>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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