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스트림 머니 - 전 세계 부를 쥐고 흔드는 위험한 괴물
사트야지트 다스 지음, 이진원 옮김 / 알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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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책은 경제는 이런것이다!라고 애기하는 통념적인 경제 서적은 아니다. 일반인이나 경제 지식이 적은사람이라 할지라도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는 일종의 경제학 소설책이라 할 수 있겠다. 유럽, 아시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세부적인 경제 시스템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도 잘 표현해 주고 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돈이 왜 필요한가? 스스로에게 한번 의문을 던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책의 내용을 살짝 써 보자면, 사람은 기본적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기 위해 돈을 필요로 한다. 어느정도 의식주가 해결이 되면, 하고 싶은것 혹은 먹고 싶은것, 사고 싶은거에 대한 욕구가 생기게 된다. 이러한 욕구로 물건을 교환하게 되는 화폐시스템이 생기게 되고, 이러한 화폐를 저장하게 되는 은행이 생기게 된다. 은행에 보유하는 자산이 많아질 수록 화폐의 가치는 하락하게 되고, 국가적으로는 인플레이션을 맞이하게 된다. 이러한 큰 흐름속에 경제 시스템이 작동되는 원리와 과정을 소설 형식으로 쉽게 풀어썼다.

 

  세계 굴지의 금융기관의 숨겨진 비화,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여러 인물들과 국제 정세 등 돈에대한 해박한 지식에 읽는 내내 즐거운 느낌이 들 것이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심각한 금융시장이 눈에 띄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에 대해서는 대충이나마 알고 있겠지만, 아일랜드의 몰락에 대한 배경과 원인에 대해서는 모르는 사람이 꽤 있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현 유럽 경제의 진원지와 근본 원인, 그리고 해결책에 대한 모색까지. 이 책으로 인해 경제를 보는 눈이 넓어졌고, 특히나 미시경제뿐만 아니라, 거시경제의 큰 그림을 그려볼 수 있어서 더없이 좋았던 책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경제를 보는 눈을 키웠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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