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바깥바람 11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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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ㆍ최윤정 지음
ㆍ바람의 아이들

 

 

최윤정 작가
ㅡ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불문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3대학에서 불문학 박사
     과정 을 수료했다. 귀국 후 대학에서 강의를 하며
     <미래의 책>,<문학과 악>을 비롯한
     문학비평서와
     <만남>,<난 아무것도 먹지 않을거야>등의 소설
     <미켈란젤로>,<욕설>등의 에세이를 번역하였다.
     그동안 쓴 책으로 어린이 문학 평론집
     <그림책>, <미래의 독자>,<슬픈거인>
     에세이<우호적인 무관심>,
     <뭐가 되려고 그러니?>
     <책 밖의작가>등등 문학작품도 100여권 넘게
      번역하며 아이들과 책과 교육에 대해 성찰하고
      우리 어린이 문학의 발전을 꾀하고 있다.
     (바람의 아이들 출판사 대표도 맡고있다.)

1997년에 출판되었던 "책 밖의 어른 책속의 아이"
책이 2018년 새로 개정되어 출판을 앞두고있다.
차례를 살펴보면
1. 내안의 아이 내앞의 아이가 새롭게 추가 되었다.

 

 

 

 

작가의 말처럼 그림책이 이젠
아이들만 보는 책이 아닌 건
나도 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다보니 알게되었다.
이젠 내가 푹 빠져서 항상 그림책을 찾고있으니~ ㅋ

 

아이들과 같이 보고있다보면 짧은 글, 몇 컷 안되는
그림들로 깊은 감동을 주는 책들이 있다.
그런 책들을 접하면 같이 얘기하며 웃고, 울고,~♡
또 어떤 책들은 이 책에서도 얘기하듯
아이들보다도 어른이 되버린  내 안에 있는
어린 나의 자아가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다.
그래서 서평으로 올라왔을때 정말 도움을 받아
그림책을 고르는 안목을 높이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다 ~♡ 

처음에 이 책을 접하기전 혼자만의 생각으로
어린이 그림책을 추천해주고 생각을 알려주는
쉬운 지침서가 될거라고 추측을 했었다.
(그런데 왠걸 처음 1장을 펼치고 앞부분은 책소개라
술술 읽혀지다 중간쯤가니 읽고 또 읽어도
쉽게 읽혀지지 않아서 혼자 앗! 이거뭐지??하는
마음이 생겼다. 이 부분은 조금 뒤에 얘기하기로;;;;;)

 

그래서 다시 첫 장으로 돌아가 책에 밑줄을 치며
공부하는 마음으로  정독모드 .....

 

1장 :내 안의 아이 내 앞의 아이  !!!

 

이렇게 책의 첫 부분은 작가가 소개해주고 싶은 책을
알려주는것으로 시작한다.
제목 과 짧은 내용정리 까지는
어린이 그림책을 추천해주는  도서들을 읽어본 적이
있어서 비슷하다 생각하며 책을 계속 읽어갔다.
그러다 책을 읽고 난 후 작가의 느낀점을 읽다보니
뭔가 다름이 느껴졌다.
작가의 신념이 강하게 쓰여져있기도 하고
책을 통해 전달되었으면 하는 부분들을
정확하고 분명하게 파헤쳐 논 느낌?

 

 

 

 이렇게 그림 하나하나의 세세한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고 거기에 들어있는 의미들을 일깨워 준다.
(이 '푸른 개'를 나도 접한 적이 있었지만 가볍게
감동을 주는 부분에만 치우쳐 읽은 기억이 난다.
그래서 다시 찾아 찬찬히 뜯어보며 읽어보고
싶은 충동이 생겨났다.)

그리고 쉽게 접하지 못하는 청소년 문학의
성, 금기와 경계..... 도 풀어놨는데
"미투가 확산되는 요즘 역시 가르 쳐야 할 것은
성적 자기 결정권을 포함하여 여성과 남성이
인간으로서 서로를 존중해야한다는 기본적인
윤리라는 확신이 든다는게 작가의 말!이다"
(어려운 문제에 빙빙돌리는 어감이 전혀없이
딱 부러지는 작가의 말은 가슴에 팍 와닿는다.)
또 다른 문제 독자의 권리~!

 

 

(나도 2009년 태어난 첫째 딸램을 키울땐
전집이 최고이고 그게 다 인줄로만 알았다. ㅜㅜ
명작이고 창작동화고 가격이 만만치 않았지만
아이를 위해서 책은 읽어줘야겠고 뒤져서 찾던게
죄다 전집류 뿐이었던 흐름이 있었다.

프랑스와 비교되어 지는 부분을 읽으니
아직 갈길이 멀어보이는 현실감에
마음이 답답해 진다......... )
제 1장의 내 안의 아이 내 앞의 아이는
이렇게 여러 문제점들과 고쳐 나가야 할 부분들
국내 창작그림책 들의 작품과 상품 사이의
문제점 들 까지 냉철하게 지적하며 끝이난다.

그리고 이어지는


2장 : 책 밖의 어른  !!!

[아이의 현재는 어른의 과거와 같지않다.]

 

이 부분은 작가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가
적혀있는데
작가가 이 분야에서 일을 하며 마주하게되는
실제 일들이  글만 읽었을 뿐인데도 어려웠을것
같은 생각이 든다.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이렇게 여러 문제들과
직접 부딪히며 싸우는 모습이 멋있어 보였다.
(이런 생각을 갖고 바꾸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같이......)

 

[좋은 텍스트, 나쁜 번역]

 

 

 한 문제를 짚고 넘어가면 또 다른 문제가....
이번엔 번역의 오류 문제점이다.
(어렴풋이 들은적이 있었고 읽다보면 으잉?하게되는 책들도 접해서 알고는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다르게 번역되는것도 문제지만
예술의 나라들과는 다르게 보수적인 우리나라가
같은책을 받아들이는 기준자체가 달라서
다르게 해석되거나 사상이 달라서 좋은책들을
거부한다는 부분은 문제가 큰 것 같다.

그리고 책을 읽고 느끼는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느껴야 할 감정적인 부분까지도 교정자들은
책 속에 어른들의 기준이 올바르다고 주입하듯
써놓기도 하는데 이것은 아니라는 작가의 말~
그래서 작가는 이야기 한다~!
무조건 좋다는 책도 아이보다 먼저 읽어보고
'어른들의 부지런한 감시의 눈이 아이들 책의 질을
높인다' 라고 ( 맞는 이야기 공감 100%)

그래도 다행인건 이 책에 쓰여있는 대로
1999년 어린이 문학의 기준으로 순위에 있는
진부한 책들 이후에 많은 작가들과 뜻을 모으는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기에 새로운 신인작가들
신선한 책들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
(나도 학교나 독서모임에서 나눠주는 추천 책들
목록을 보다보면 꼭 한 두권씩 이건 너무 오래된
책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었던 적이 있다.
좋다해도 지금시대 상황의 아이들과 안맞으니
공감을 형성할수 없을것 같아 보였다 >_<
역시나 우리딸도 권장도서라고 해서 찾아 준
책들중에 이런 책들을 읽으면서 보여주는 반응은
'재미없어' '이야기가 지루해' 였다.)

그리고 이어지는 2장의 뒷 부분은
요즘 늘어나는 독서지도의
잘못된 문제점 또한 자세하게 풀어져있다.
논술,수능,을 겪어야 할 아이들이기에
책을 읽으며 즐겨야 할 부분이나
올바른 창의성방향은 뒷전이고
책의 중요성이 잘 못된 방향으로 흐르는
독서지도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해가되고
책과 멀어지게 만드는 역효과일 뿐이라는데......
그게 열풍이 되어 버린것이다.
(2장이 이 책을 읽으며 나에게 뭔가 막히던
어려웠던 부분인데 이젠 조금은 알 수 있다.
난 2장에 나와있는 모든 문제들이 읽는 내내
내 일 같고 내 아이에게 겹쳐지는 부분들이라
이게 당연하다고 말하는 지금 이 사회가
답답하다 못해 짜증이 났었나 보다 ㅋ)

 

마지막
3장 : 책 속의 아이 !!!
[생각하는 아이들은 어른들을 웃게 만든다.]


가볍게 정리되어 지는 마지막 장
여기선 작가가 추천하고 싶은 프랑스 책 소개를
시작으로 1장과 같이 많은 책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붙여서  알려준다.

이 책을 끝까지 읽고 나니 하고 싶은 숙제가 생겼다.
그건 이 책에서 소개해 주는 책들의 목록을
적어서 찾아 내가 먼저 읽어보고 아이에게 주는것!
같은걸 느낄수도 있지만 또 다름도 느껴보고
책속의 숨은보물찾기가 재미 있을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큰 다음  다른아이들을 위해
독서관련일을 하고 싶어지는 요즘 나의
생각을 열어주고 조금 더 성장할수 있는 기회를
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독서교육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엄마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 으로 추천 ~~~!!!

#바람의아이들#최윤정#어린이책고르기#책밖의어른책속의아이#허니에듀#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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