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

인문의 스펙을 타고 가라
이동진 외 지음 / 사회평론 / 2010년 5월

다양한 분야에서 나름 성공하신 분들께서 진로와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대학생들에게 당신들의 속내를 들려준 이야기이다.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내가 읽어도 솔깃하고 재미있다. 고3, 고1이 되는 두 아들의 어린시절에 샀던 책인데, 이제는 같이 읽어도 되겠네!

[100자평] 붓다의 치명적 농담 + 허접한 꽃들의 축제 - 전2권

붓다의 치명적 농담 + 허접한 꽃들의 축제 - 전2권
한형조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3월

한형조 교수님의 글은, 공부하는 사람은 어떤 모습으로 글을 써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전형이다. 어렵고 난해한 개념을 면도날처럼 날카롭게 분석하면서도 글에서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한형조 선생님의 글을 통해, 복잡미묘한 언어도단의 불교세계, 동양철학을 맛 본 명저이다. 손끝에 두고 본다.

[100자평] 식탁 위의 세계사

식탁 위의 세계사 ㅣ 창비청소년문고 5
이영숙 지음 / 창비 / 2012년 5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먹고 있는 음식 10가지로, 세계사에 얽힌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책. 각 주제들에 적절한 분량으로 질리지 않게끔 내용을 실었고, 재료와 사람들, 사건을 맛깔나게 풀어낸 명작. 손에 잡자말자 단숨에 다 읽어버릴 수 있도록 쓴 좋은 책이었습니다.

[100자평] 18세기의 맛

18세기의 맛 - 취향의 탄생과 혀끝의 인문학
안대회.이용철.정병설 외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2월

˝사람이 향유하는 맛이라는 것이 전적으로 생물학적인 게 아니라, 사회적인 현상이기도 하다. 특정 음식을 맛있다고 느끼기까지는 분명 사회적으로 배워서 습득하는 과정을 거치게 마련이다.˝ 반복해서 읽어보는 책이다. 설탕, 홍차, 버터, 맥주, 복어 등 일상의 음식 속에 역사가 깃들어 있다니!

[100자평] 대구 이야기

대구 이야기 - 세계 역사를 바꾼 물고기 ㅣ 인문 그림책 5
마크 쿨란스키 지음, 이선오 옮김, S.D. 쉰들러 그림, 임웅 감수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6년 12월

작지만 놀라운 책!! 물고기로 세계사를 풀어내는 솜씨가 놀라울 뿐이다. 어느 해 부턴가, 음식을 중심으로 역사를 풀어내는 분들이 많아졌고, 그런 책들이 정치에 얽힌 이야기들보다 재미있게 읽혀진다. 겨울철이라, 대구와 물메기가 많이 보인다. 신기할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