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펭귄의 빨간 모자🐧늘 반짝이는 새로운 생각을 갖고 있는 펭귄 프랭크의 이야기.“하얗고 무채색의 칙칙한 겨울 나라에 늘 다채로운 생각들로 하루하루 도전해보는 펭귄 프랭크. 어느 날 프랭크는 빨간 털실로 모자를 만들어 머리에 쓰고 나타났고 다른 펭귄들은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프랭크가 왜 모자를 만들었고 왜 쓰는지 물어본다. 프랭크는 모자를 써보라며 펭귄들에게 건넸다가 사고가 나고, 잔뜩 겁이 난 펭귄들은 프랭크를 멀리한다. 프랭크는 털실이 빨간색이어서 문제였을까 싶어 세상의 온갖 색으로 모자를 만들었으나 펭귄들은 여전히 털모자를 반기지 않았다. 잠시 속상한 프랭크 앞에 바다표범들이 나타나고 그들은 프랭크의 모자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바다표범들의 지지와 응원에 힘입어 다시 도전하는 프랭크는 자신의 새로운 생각들로 하얀 겨울 나라에 다채로운 빛깔을 만들어낸다.”프랭크가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도전하는 장면이 가장 마음에 와닿는 그림책이다. 더불어 바다표범들이 프랭크의 모자를 모두 쓰고 “우리 모두 좋아해.”라고 말할 때 뭉클했다.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좋아하는 것을 포기하고 소위 “대세”를 따라 행동해본적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프랭크의 고집과 끈기는 무채색 세상에서 나만의 색깔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일 듯 싶다. 그리고 누군가의 끈기와 도전에 바다표범처럼 응원해줄 수 있는 열린 마음도 필요하다.바다생물 중에서 펭귄을 가장 좋아하는 아이는 프랭크가 만든 털모자를 세어보며 ‘프랭크 힘들었겠다.’라고 한다. 어린 아이가 보아도 프랭크가 만든 털모자 갯수가 상당해보였나보다. 갖고 싶은 사람은 많은데, 만드는 사람은 한정되어 있거나, 혹은 만드는 사람은 있지만 갖고 싶은 사람은 없을 수도 있는, 수요와 공급의 이야기도 나눌 수 있는 책이다.더불어 책을 읽으며 털모자를 쓴 프랭크와 바다표범들이 추울 수도 있겠다며 최근 남극의 빙하가 녹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다양한 이야기로 아이와 책 읽는 시간이 풍성했다. 유쾌하면서 유익한 그림책을 책장에 꽂을 수 있게 되어 배부르다. #비룡소 #꼬마펭귄의빨간모자 #비룡소그림동화 #그림책 #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