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들지 아니하다라는 뜻인 싫다. 싫다는 감정도 솔직한감정인데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면 안좋은것 처럼 인식이 되어 있어서 여러 문제들이 발생하는것 같아요. 아이가 어렸을적에는 초등학교 보내놓으면 다 키운줄 알았죠. 하지만 친구사이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갈등도 무시못하네요. 초등학교 들어가서 친구가 안좋은 말을 했다고 화가나서 씩씩거리고 다음날 언제 그랬냐는듯 잘 지내기도 하고 친구가 나랑 안논다고 했다고 속상해 하기도 했다가 자기가 놀고싶은 친구가 있는데 어떤아이가 놀고싶은 친구랑 놀면 자기랑 못논다고 했다고 속상해 하기도 하는등 조용할 날이 없어요. 초능력 보다는 훨씬 대단하고 내 일을 내 뜻대로 결정할 수있는 힘을 주는것 아주 짧은 단어이고 아주 쉽고 단순한 말이지만 목소리에 힘을 주어 말하면 강한사람이 될수 있어요. 과연 어떤 말일까요? 그건 바로 <싫어>인데요. 여러가지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속에서 내 마음을 지키고 내 마음을 위한 말 싫어! 좋은게 좋은거라고 싫어라는 말을 잘 안하게되고 가면을 쓴것처럼 내 마음과 말이 따로 놀때가 많은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상황극을 해보고 직접 말을 내뱉는 연습을 해보니 기분이 통쾌하더라고요. 책속에 상황들이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풀어낸 이야기라서 와닿았고 비슷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말 연습하면 좋더라고요. 누군가 나를 무시하면 "하지마" 내 몸이나 피부색이 다르다고 놀리면 "너와 생각이 다르다고 헐뜯는건 싫어!" 우리가족이 평범하지 않다고 수군댈때 "너와 생김새가 다르다고 차별하는건 나빠!" 나만의 힘쎈말을 써봐요. "너와 사는 모습이 다르다고 비웃는건 안 돼!"라고 말이죠. 꼭 해야만 하는 일이거나 다른 사람을 괴롭히거나 무시하려고 "싫어"라고 하는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어요. 못되고 무례하게 구는건 절대 강한게 아님을.. 책을 통해 배워가네요.. 싫어!라는 말을 내뱉을때 감정표현도 서투르고 어색해서 소리를 크게 내기만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방법으로 감정표현 연습 하는 부분을 읽고 아이와 함께 연습해보았는데 유익하고 도움 많이 되었답니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를 갖고 분명하게 말하기! 여러 방법으로 말하다 보면 언제든 네 뜻대로 결정할 수있다니 자신감이 생겨요:) 그림에서 알 수있듯 외국 그림책을 보면 다양한 생김새 다양한 인종의 인물이 등장해서 좋은것 같아요. 내가 싫어 라는 말을 할때 누군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을 수 있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을테고요. 하지만 그건 나의 잘못이 아니고 다른 사람의 감정까지 책임질 수는 없다고요. 내가 다스릴 수있는건 오직 내 행동과 감정뿐. 마음이 시키는 대로 싫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면 반대로 좋은 기회가 찾아왔을 때에도 기꺼이 말할 수 있어요. 친구관계나 사회관계속에서 갈등을 겪고 고민하고 해결하면서 관계를 형성해 나갈텐데 그때 마다 이러쿵저러쿵 말해주는것보다 건강한 이념을 세우고 관계를 만들어 나가면 조금 더 수월하게 친구관계를 만들 수있을듯 하여 처음 배우는 동의 싫다고 말하자 이책 초등 아이들에게 추천추천 해주고 싶네요. (도서를 무상으로 받아 남기는 후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