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도깨비와 꽁치 꼬마둥이그림책 8
이상배 지음, 이명희 그림 / 좋은꿈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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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도깨비와 꽁치

이상배 글 , 이명희 그림

좋은꿈 출판사



< 버들도깨비와 꽁치 > 책 표지를 보자 마자 너무너무 따듯한 느낌을 받았고 버들 도깨비와 꽁치라는 책 제목도

친근감이 들었어요. 버들 도깨비와 꽁치?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어요. 한눈에 반한 유아도서 안읽을 수 없죠. 5세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어 보았는데요. 요즘 어린이들이 읽을 만한 동화책들이 아주 아주 많잖아요.

그 중에서 좋은 동화책 , 좋은 그림이 그려진 좋은 글이 쓰여진 유아도서를 골라 골라~아이에게 읽어주고

보여주는 것고 엄마의 몫!  이야기를 나눌때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 버들 도깨비와 꽁치 > 그림책은 유아 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어쩌면 어른이 읽어도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들어있는 동화책인 것 같아요.:)


 


책 표지를 볼때부터 책 장을 덮을 때까지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마음이 따듯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버들도깨비와 꽁치>!! 그림책~


그동안 알고 있던 도깨비라는 말.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말인 '도깨비 아저씨가 잡아간다'라는 말에서 처럼

도깨비는 무섭고, 차갑고, 험악한 이미지 였다면 <버들도깨비와 꽁치>에서는 그동안의 도깨비들의

이미지와는 반대의 도깨비가 등장해서 매우 흥미로웠답니다.


생각하기 좋아하고 , 시를 짓기도 하고 , 다른사람의 어려움에 마음아파하는 따듯한

마음을 가진 도깨비~ 이야기에 책읽는 내내 푹 빠졌다지요.


 

 


냇가 버드나무 숲에 사는 버들도깨비는  맑고 찬 냇물을 마시고 ,종일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아요.

버드나무의 늘어진 가지 아래에 버들도깨비 . 이른 아침에 꼭 만나는 아이가 있었어요.

산골 외딴 집에 사는 초등학교2학년 최금동.



금동이는 힘이 없이 느릿느릿 걸어요. "늦잠꾸러기, 아침을 못먹었구나"

버들 도깨비가 강아지풀로 귀를간질이며 장난을 걸었어요"

금동이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어요.



 


이런 금동이에게 버들도깨비는 신통력을 쓰기로 해요.


 


"배고파서 힘이 없어."

엄마가 밥 안해 줬냐고 묻는 버들도깨비의 물음에 대답 않고, 침을 삼키며 입맛을 다시는 금동이에게

"힘이 하나도 없는데 공부는 어떻게 할까?" 걱정을 해요.


버들도깨비는 궁금하여 금동이옆에 그림자처럼 바짝 붙어 가는데 아무도 볼 수는 없지요.

학교에 도착한 금동이

 

 


 국어시간에 선생님은 생각한 것을 마음으로 그리고 글로 쓰는 시를 지으라고 말씀하시고

 금동이는 금방 시를 지었어요. 
"나는 배고프다 . 쌀밥에 꽁치고기 얹어 배부르게 먹고 싶다"


 


버들도깨비는 금동이가 지은 시를 읽고 마음 아파하며 금동이의 소원을 들어줘요.


 


증평식당 주인에게서 얻어온 쌀밥과 꽁치!

개다리 소반에 차려진 ,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과 꽁치! 마주 앉아 금동이와 어머니는

정말 맛있게 먹어요.



 


보름달이 둥실 떠올랐어요 . 버들 도깨미는 버드나무 둑에 앉아 시를 읊었어요.


나는 배고프다.

쌀밥에 꽁치 고기 얹어서

배부르게 먹고 싶다.


"나도 시 지어볼까" 도깨비는 달 한번 쳐다보고,은빛으로 흐르는 냇물 한번 바라보고

시를 지어 읊었어요.


달달 환하다.졸졸 물 흐른다.

나두 물 따라갈까.
 

 

어젯밤에 버드나무 숲을 떠났어요.

문득 다른 세상으로 가 보고 싶었거든요.

캄캄한 밤길을 가다가 박 서방 밥집에 들렀어요.

쌀밥 그릇에 꼭 맞는 금 한덩이를 담아 놓고 떠난 버들도깨비에요.


<버들도깨비와 꽁치 > 짧은 단편영화같이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글쓴이 이상배라는 이름을 검색해보니 도깨비 삼시랑, 메밀묵도깨비, 책읽는 도깨비, 수상한 도깨비, 등등

도깨비에 관한 동화책을 많이 쓰셨더라고요. 다른 동화책에서의 도깨비도 궁금해서 도서관에 들러 봐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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