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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도깨비와 꽁치 ㅣ 꼬마둥이그림책 8
이상배 지음, 이명희 그림 / 좋은꿈 / 2018년 9월
평점 :
버들도깨비와 꽁치
이상배 글 , 이명희 그림
좋은꿈 출판사
![](http://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8/1023/pimg_7139411112032308.jpg)
< 버들도깨비와 꽁치 > 책 표지를 보자 마자 너무너무 따듯한 느낌을 받았고 버들 도깨비와 꽁치라는 책 제목도
친근감이 들었어요. 버들 도깨비와 꽁치?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어요. 한눈에 반한 유아도서 안읽을 수 없죠. 5세 아이와 함께
재밌게 읽어 보았는데요. 요즘 어린이들이 읽을 만한 동화책들이 아주 아주 많잖아요.
그 중에서 좋은 동화책 , 좋은 그림이 그려진 좋은 글이 쓰여진 유아도서를 골라 골라~아이에게 읽어주고
보여주는 것고 엄마의 몫! 이야기를 나눌때면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 버들 도깨비와 꽁치 > 그림책은 유아 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어쩌면 어른이 읽어도 따듯함을 느낄 수 있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들어있는 동화책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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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볼때부터 책 장을 덮을 때까지 내내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는
마음이 따듯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버들도깨비와 꽁치>!! 그림책~
그동안 알고 있던 도깨비라는 말.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말인 '도깨비 아저씨가 잡아간다'라는 말에서 처럼
도깨비는 무섭고, 차갑고, 험악한 이미지 였다면 <버들도깨비와 꽁치>에서는 그동안의 도깨비들의
이미지와는 반대의 도깨비가 등장해서 매우 흥미로웠답니다.
생각하기 좋아하고 , 시를 짓기도 하고 , 다른사람의 어려움에 마음아파하는 따듯한
마음을 가진 도깨비~ 이야기에 책읽는 내내 푹 빠졌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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냇가 버드나무 숲에 사는 버들도깨비는 맑고 찬 냇물을 마시고 ,종일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아요.
버드나무의 늘어진 가지 아래에 버들도깨비 . 이른 아침에 꼭 만나는 아이가 있었어요.
산골 외딴 집에 사는 초등학교2학년 최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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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동이는 힘이 없이 느릿느릿 걸어요. "늦잠꾸러기, 아침을 못먹었구나"
버들 도깨비가 강아지풀로 귀를간질이며 장난을 걸었어요"
금동이는 말없이 고개를 저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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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금동이에게 버들도깨비는 신통력을 쓰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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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힘이 없어."
엄마가 밥 안해 줬냐고 묻는 버들도깨비의 물음에 대답 않고, 침을 삼키며 입맛을 다시는 금동이에게
"힘이 하나도 없는데 공부는 어떻게 할까?" 걱정을 해요.
버들도깨비는 궁금하여 금동이옆에 그림자처럼 바짝 붙어 가는데 아무도 볼 수는 없지요.
학교에 도착한 금동이
국어시간에 선생님은 생각한 것을 마음으로 그리고 글로 쓰는 시를 지으라고 말씀하시고
금동이는 금방 시를 지었어요.
"나는 배고프다 . 쌀밥에 꽁치고기 얹어 배부르게 먹고 싶다"
버들도깨비는 금동이가 지은 시를 읽고 마음 아파하며 금동이의 소원을 들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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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식당 주인에게서 얻어온 쌀밥과 꽁치!
개다리 소반에 차려진 ,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하얀 쌀밥과 꽁치! 마주 앉아 금동이와 어머니는
정말 맛있게 먹어요.
보름달이 둥실 떠올랐어요 . 버들 도깨미는 버드나무 둑에 앉아 시를 읊었어요.
나는 배고프다.
쌀밥에 꽁치 고기 얹어서
배부르게 먹고 싶다.
"나도 시 지어볼까" 도깨비는 달 한번 쳐다보고,은빛으로 흐르는 냇물 한번 바라보고
시를 지어 읊었어요.
달달 환하다.졸졸 물 흐른다.
나두 물 따라갈까.
어젯밤에 버드나무 숲을 떠났어요.
문득 다른 세상으로 가 보고 싶었거든요.
캄캄한 밤길을 가다가 박 서방 밥집에 들렀어요.
쌀밥 그릇에 꼭 맞는 금 한덩이를 담아 놓고 떠난 버들도깨비에요.
<버들도깨비와 꽁치 > 짧은 단편영화같이 마음속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글쓴이 이상배라는 이름을 검색해보니 도깨비 삼시랑, 메밀묵도깨비, 책읽는 도깨비, 수상한 도깨비, 등등
도깨비에 관한 동화책을 많이 쓰셨더라고요. 다른 동화책에서의 도깨비도 궁금해서 도서관에 들러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