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뭐예요?
안드레아스 팔메르 지음, 페르 구스타프슨 그림, 김양미 옮김 / libre(리브레주니어)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돈이 뭘까? 자본주의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돈의 위력은 가히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 세상에는 돈의 노예가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노예까지는 아니더라도 돈의 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것이 아마도 대다수 보통사람들일 것입니다. 아이들 또한 이 세상의 한 구성원으로서 돈의 개념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개념에 대한 설명을 담은 책들은 많이 있지만, 돈이라는 존재 자체에 대해 아이들의 언어로 쉽게 설명해주는 책은 흔치 않을 듯합니다. 마침 '돈이 뭐예요?'라는 책을 만났습니다. 직설적인 제목에 담고있을 돈의 다양한 모습을 호기심을 안고 책을 살펴보겠습니다.

표지 그림에 돈을 표상하는 물건들과 돈을 쌓아 놓고 있는 아이의 모습 - 어른들의 마음 속 생각을 대변하는 듯한 그림입니다. 책날개에 작가와 화가에 대한 소개를 통해 스웨덴 책으로 딸아이에게 돈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심어주기위해 쓴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속지에 세계의 화페의 종류와 각국어로 된 인사맛을 볼 수 있어서 세계 나라마다 다른 돈을 쓰고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책은 돈에 대한 일반적인 상상을 시작으로 시작합니다. 돈은 뭘까? 물대신 돈이 가득 담긴 욕조에서 목욕을 할 수는 없지? 돈침대도 안되고... 자나깨나 돈 생각만 하는 사람들도 있고, 바닷속으로 보물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지. 하지만 이 모든 사람들은 돈이 좋아서 그런다는 것을 먼저 알려줍니다.  그리고, 돈으로 살수 있는것과 없는 것의 예를 들어줍니다. 물건들을 살 수는 있지만, 사람을 돈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돈은 돌고 돌아야 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는 진리를 소개합니다. 물건을 사고 낸 돈은 돌려받을 수 없음을 알려주지요. 의외로 실제적으로 아이들이 이해 못하는 부분이라 아이들에게는 설명을 해줘야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돈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누가 만들지? 돈을 만드는 조폐공사에 대한 소개와 함께 돈을 만드는 사람이라도 돈을 마음대로 가지고 나갈 수 없음을 알려줍니다. 그럼, 돈은 어떻게 벌어야하는건지? 돈이 너무 많아지면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설명을 해줍니다. 돈을 벌고 저축하는 것만큼 중요한 돈의 또다른 용도에는 돈으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돈이 더러울수도 있다는것, 그렇기 때문에 돈을 만지면 손을 씻어야한다는것, 그리고 돈에는 훌륭한 위인의 얼굴이 들어간다는것, 수표, 옛날 돈에 대한 추억을 꼼꼼하게 훑어줍니다. 

돈에 대한 모든 것을 설명하고, 그러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것 - 돈으로 뭐든지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일깨워줍니다. 눈부신 여름, 눈쌓인 겨울, 사랑하는 가족... 이 모든 것들은 너무나 소중해서 그 가치를 잊고 살지만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것임을 알게 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돈을 설명하고, 돈의 속성을 알려주는 '돈이 뭐예요?' 경제개념을 심어주기 이전에 돈에 관한 전반적인 오리엔테이션 교재로 사용함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데군데 삽화에도 유머를 삽입해서 딱딱한 지식전달이 아닌 재미있는 놀이를 통한 개념 심어주기이라 읽어가는 내내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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