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피옹과 멋진 친구들 날개달린 그림책방 18
프랑수아 모몽 지음, 염명순 옮김 / 여유당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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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피옹과 멋진 친구들>

프랑수아 모몽 글, 그림, 염명순 옮김, 여유당(2017)

 

쉬피옹 문어 친구를 보다가

피식 웃음이 나왔어요.

마치 저를 보는 것 같았거든요.

오지랖이 넓어서 그런지

사람들의 일들을 도와주려고 하는 편이죠.

그러다 보니 부탁도 많이 받고요,

거기다 거절도 못 하고요.

먼저 나설 때도 많고요.

가끔 길에서

여러 사람이 있어도 꼭 저에게 물어보더라고요.^^

 

쉬피옹처럼 피곤한 하루를 보낼 때도 많고요.

하지만

쉬피옹처럼 기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도와주고요.

 

가자미 아저씨, 성게 친구, 황새치 할아버지가

신체의 특이한 점 때문에 할 수 없는 일들을

아주 손쉽게 도와주지요.

쉬피옹은 팔이 두 개, 다리가 여섯 개니까요.

하지만 가자미 아저씨, 성게 친구, 황새치 할아버지도

쉬피옹의 곤경에 처한 모습에 한달음에 달려와 도와주어요.

당연히 멋진 친구들이니까요.

 

다른 쪽으로 생각해 보면

자신이 갖고 있는 단점이

어떤 면에서는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거 같아요.

 

학교에 나가면

아이들과

이야기 나누어봐야겠어요.

가자미 아저씨는 어떻게 도와줄지,

성게 친구는 어떻게 도와줄지,

황새치 할아버지는 어떻게 할지

아이들도 재미있게 생각해 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렇다면

너는 어떤 방법으로 친구들 도와줄 수 있을까?

만약 바닷속 물고기라면.

아니며 지금의 너라면...

 

유쾌하고 즐거운 그림책이었네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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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행동 - 2023 읽어주기 좋은 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6
재클린 우드슨 지음, E. B. 루이스 그림, 김선희 옮김 / 북극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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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행동>

재클린 우드슨 글, E.B. 루이스 그림, 김선희 옮김, 북극곰(2022)

 

친절하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어떤 것을 보면 우리는 친절하다고 말하는 걸까요?

마야가 전학 온 첫날

아래에서 잡은 듯한 구도가

마야를 더욱 위축되게 보이게 하네요.

거기다 작은 목소리에 허름한 옷차림까지

그래서였을까요.

짝이 된 클로이와 친구들은 마야를 외면하고 친구로 받아들이지 않아요.

그리고 참 아이들답지 않게 잔인하게 마야를 멀리 하네요.

 

왜 그 친구들은 친절한 행동을 하지 않고

마야를 놀렸던 걸까요?

 

그림책의 페이지를 넘기면서

너무도 사실적인 그림과 담담한 사실적인 글에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어요.

특히 선생님의 친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아이들이 친절한 행동을 하나씩 말할 때

클로이는 끝까지 아무 말도 못 한 걸까요?

결국

기대하지 않았던 결말에 조금은 당황스러웠어요.

 

친절이란 작은 행동에는 용기가 필요한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이란 용기가.

그래도 클로이는 마야에게는 보여주지 않았지만

다른 이에게는

작은 선물을 내밀었을 거 같아요.

 

친절이란 행동은 그런 걸지도 모르겠어요.

기다리지 않는 거죠.

흘러가는 바람처럼.

 

우리도 클로이 같은 실수를 많이 하지요.

 

혼자 마야를 기다리던 슬픈 얼굴의 클로이의 모습도

친구를 가질 수 없었던 마야의 모습도

책을 덮은 후에도 계속 생각이 나네요.

 

작은 친절이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단다.”

선생님의 목소리까지요.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작은 친절이 조금씩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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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스키 탈 수 있니? - 2023 읽어주기 좋은 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85
레이먼드 앤트로버스 지음, 폴리 던바 그림, 김지혜 옮김 / 북극곰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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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스키 탈 수 있니?>

레이먼드 앤트로버스 글, 폴리 던바 그림, 김지혜 옮김, 북극곰

 

들리지 않는 세상에 산다는 것은 어떤 걸까요?

몸의 어딘가가 불편하다는 것은 어떤 걸까요?

 

<너 스키 탈 수 있니>를 처음 접할 때는

꼬마 곰의 새로운 도전인 줄 알았어요.

그러다 표지를 자세히 보고 알게 되었죠

예쁜 꼬마 곰의 귀에 보청기가 있다는 사실을..

그리고 사람들이 왜 자꾸 꼬마 곰에게

너 스키 탈 수 있니?”라고 묻는지도 알게 되지요.

 

<너 스키 탈 수 있니> 그림책은

장애가 있다고 해서

그것을 특별히 호들갑스럽게 다루지 않아요.

그저 청력검사를 하고 보청기를 끼고

새로운 세상에 잘 적응해 가는 모습을 담담히 보여줍니다.

어쩌면 그것이 자연스러운 것이 아닌가 싶어요.

 

눈이 조금 불편해 안경을 쓰는 것처럼

보청기를 끼는 것이지요.

안경은 이상하지 않은데

왜 보청기는 이상하게 생각할까요?

 

꼬마 곰은 이미 아빠의 목소리가 아닌

발자국의 울림으로 이미 다 알고 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일까요?

. 스키 탈 수 있어요!”라고 외치는 장면이 사랑스럽기 그지 없어 보여요.

 

아이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자신을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을

우리 어른이 알아야 할 거 같아요.

 

지금 제가 만나는 친구는 시력도 청력도 점점 잃어가고 있어요.

그래도 저와 소통을 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답니다.

우리는 말과 글로 소통하거든요.

 

그림책을 읽는 동안

제가 만나는 조금은 부족한 친구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듣는 것을 하는 아이가 아니라

보거나 느끼는 것을 더 하는 아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됩니다.

 

그림책의 그림도 사랑스럽고

꼬마 곰의 행동도 사랑스러운

예쁜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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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둥지 - 2023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그림책 숲 27
서유진 지음 / 브와포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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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둥지>

서유진 글, 그림. 브와포레출판사(2022)

@bforet00

 

브와포레 책들은 언제나 색감이 예쁘다.

눈이 호강하는 느낌.

눈이 힐링하는 느낌.

 

꿀시사회에서 만난 <우리의 둥지>

그렇게 다가왔다.

서유진 작가님의 첫 번째 책이라고 해서

함께 떨리는 마음으로 기대하며 보았던 기억이 난다.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녹색의 그림들이

참 평안한 느낌을 갖게 해 주었다.

 

자신의 둥지를 잃어버린 새들의 이야기.

사람들이 자신의 둥지를 만들기 위해 사정없이

그들의 보금자리를 빼앗아버렸다.

쫒겨서 쫒겨서

어딘가에 둥지를 만들지만

결국 그곳까지 내어 주어야 한다.

다시 익숙한 큰 소리가 나기 시작하고

또 다시 모든 것이 무너진다.

 

서유진 작가는 말한다.

새둥지를 보며 집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고,

거대한 구조에 의해 떠밀리고 옮겨질 수밖에 없었던 현실에 무력감을 느끼지만

또 그들의 모습에서 삶의 온기를 느낀다고.

 

책을 찬찬히 들여다보니

우리 인간도 자신의 둥지를 위해 평생을

그렇게 열심히 일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도 다닥다닥 회색빛 둥지 안에 살고자

그 많은 자연과 생물들을 모른 척하고 있는 게 아닐까.

그래도 그 안에서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새로운 둥지를

찾아 떠나는 새들처럼

우리도 둥지를 찾는 여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의 둥지를 위해

다른 이의 둥지를 잊으면 안 될 거 같다.

작가의 말처럼 함께면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 방법을.

따뜻한 색감 속에서 위로를 찾듯이

희망을 찾고 싶다.

 

젊은 작가의 따스한 시선이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오늘은

그림책을 들고

자연 속으로 나가고 싶다.

 

*출판사로부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어디로 가야 하지?
걱정 마. 함께라면 찾을 수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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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상자 - 마음을 선물하는 일 떡잎그림책 13
린다 볼프스그루버 지음, 지노 알베르티 그림, 유혜자 옮김 / 시금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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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상자> 린다불볼프스그루버, 지노 알베르타 지음, 유혜자 옮김, 시금치출판사



2022214

 

마음을 전달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마음을 선물하는 일은 무엇일까요?

사람을 만나는 일이 직업이다 보니

가끔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의 마음이 어떻게 전해질까 생각을 할 때가 있어요.

진심은 전해진다는 말은 믿기는 하는 편이지만

그래도 언제나 사람에게 다가갈 때는 걱정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저만의 마음을 전달하는 방법을 늘 찾고 있었어요.

 

<빨간 상자>를 꿀시사회를 통해 알게 된 날

마치 내 작은 마음을 들킨 것처럼,

그렇지만 기분이 좋았답니다.

할머니가 만든 빨간 상자,

그것은 사람들에게 전해지죠.

사랑과 평화를 가득 담고.

상자는 두 개일 필요가 없지요.

그거 하나만으로도

숲해설가에서 굴뚝 청소부에게 안토니아에게 빵집아저씨에게

사랑과 평화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연스럽게 전해지죠.

안의 내용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어요.

빨간 상자가 전해질 때 이미 그 마음이 가는 것이니까요.

 

그러고 보니 누군가에게 선물을 전할 때

가장 행복한 사람은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인 것 같아요.

그 사람이 받고 행복해할 표정과 모습을 상상하면서

선물을 꾸리는 것은 언제나 멋진 일이거든요,

 

할머니를 통해 그것을 배운 안나가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서

얼마나 행복하고 뿌듯했을까.

안나의 방학은 할머니의 멋진 선물로 가득 찼을 거 같아

그것도 너무 행복했어요.

 

출판사에서 서평단이 되어 책이 도착하기 전

하루 전에 도착한 다른 <빨간 상자>는 저도 누군가에게 선물할 거예요.

다 읽고 누군가를 위해 또 선물하라고 전하면서요^^

 

그림책 한 권으로 마음까지 따스해진

시간이었습니다.

 

, 그림책에 포함된 빨간상자는 양면테이프를 사용하여 만들면 더욱 좋답니다.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하나면 충분하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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