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보이 블루스 P.B.B 3 - 뉴 루비코믹스 183
카노 시우코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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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이름 좀 있다, 오래 됐다 하는 일본 bl 작가들의 최신작을 보면  쓸쓸해진다. 

예전과 달리 내용이 비어있는 느낌이 크고 엉성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와중에 계속 노력하는 모습이 보인다는 시미즈 유키같은 분들도 있다) 

보통 유명하고 인기 있는 기성작가들의 인기 요인이 스토리와 그림체인데 

그림체는 변함 없더라도 스토리가 확 떨어진다면 그들을 기다리는 독자들이 어떤 생각을 할까?? 

  

봄을 안고 있었다 작가 니카유타는 표절시비에 휘말려서 작품 연재가 힘들어 보이는데다가 

우익성향이 짙어 이미 좀 멀어진 기성 작가중에 한 명이다. 

 그 외에도 큰 사건은 없지만 작가인데도 작품으로 보답하지 못하는 작가들이 수두룩하다. 

사람이 기복이 있으니 항상 최고일 순 없겠으나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게 인지상정이 아닐까 싶다. 

 

그런 점에서 P.B.B.도 난감한 작품이다. 

변함 없이 멋진 그림체와 작가의 이름을 보고 구입한 책인데 

내용은 요즘 흔히 기성작가들이 써먹고 있는 '회상'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잘 나가다가 스토리가 빠져서 과거 이야기가 나오고 이야기에 개성이 그렇게 살아 있지도 않고... 

 

이젠 기성 작가 책은 사지 않고 유망한 신진 작가를 찾아보겠다 나서는 사람이 많은 것도 어찌보면 당연 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이번권은 이 작가를 다시 생각한 계기가 된 것 같다. 

시리즈물이니 다음권까지 기다려보고 변함이 없다면 끝내야 할 도화선 같은 것 말이다. 

  

다른 기성작가들의 최신작을 보고 "이건 뭔가 아닌데?"라는 분이 계시다면  

이 작품은 포기 하시던가 이번 권만 넘어가시고 다음권을 구매하시는게 나을 것 같다. 

이번 3권이 없어도 4권을 이해하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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