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e - 시즌 4 가슴으로 읽는 우리 시대의 智識 지식e 4
EBS 지식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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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도 좋아하고 모우는 것도 좋아해서 
상당히 많은 책들을 구매하지만 그 중에서 인문학이란 별로 끌리지 않는 장르이다. 
인간이 처해진 조건에 대해 연구하는 학문 분야라니... 
갈수록 우울해지고 뭐 하나 재밌을 것 없는 현실에 대한 책을 읽기 보다는 
흘러간 역사나 새로운 세계, 지어낸 이야기가 마음 편한 것이 요즘 세상 아니겠냔 말이다. 

 

하지만 이런 나조차 매번 출간일을 고대하고 제발 영원히 나와줬으면 하는 인문학 도서가 있었으니 그 책이 지식e시리즈다. 
책이 나오는 것도 몰랐던 지식e1권을 제외하곤 항상 예약 판매를 통해 구매를 하고 있다.
이 책을 기다렸다가 느긋하게 읽는 것은 왠지 이 책에 대한 예의가 아니란 생각 마저 드는 것이다. 

 

이 책은 항상 파격이다. 

어떤 파격이냐 하면 당연히 알아야 할 것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꾸짖음 보다는 은근한 깨달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그 모양이 파격이다.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읽으며 동서양 과거와 미래, 자연과 사람, 온갖것들을 아우르며 
배움보다는 그냥 '앎'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엄청나고 대단한 책이다. 
티비 위의 떠오르는 화면과 책 위로 흘러가는 활자가 똑같은 감동을 주는 엄청난 녀석이다. 

 

5분 동안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버스나 지하철에서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도 5분을 넘을 것이다. 
하루에 멍하니 흘려보내는 것도 5분은 그냥 넘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현대인으로서 이런이런 것들을 꼭 알고 있어야 해! 
이것도 모르냐? 
쯧쯧 지식인이 되려면 이 정도는 읽어라 좀! 
이라고 떠드는 책이 아니라 단지...

 

이런 과거가 있었습니다. 
이런 현실이 있었습니다. 
이런 미래가 올 것 같습니다. 
이런 말이 하고 싶습니다. 
이런 현상이 있었습니다. 
라고 조용히 내 보이는 책들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런 책들을 한권 손에 들고 하루에 5분 한 챕터를 보는것이
5분을 만들기 위해 23시간 55분을 고군분투하는 지식e스탭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
혹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제일 좋은 시간 보내기 방법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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