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말았다... 바로 이별....
그동안 내가 너무 책만 읽는다 불평하던 내 남친이 이제 내 곁에 없다....
그런 남친이 이제 곁에 없으면 책이 더 잘 읽혀야 할텐데....반대다...
이러다 책이 영 안 읽히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이벤트 신청한다....
제목도 다..내 심정같은....
1. 아무일도 없었고, 모든 일이 있었던 - 제프리 무어
2. 갈팡질팡하다 내 이럴줄 알았지 - 이기호
3. 스노우캣의 혼자놀기 - 권윤주
4. 우울한 코브 마을의 모두 괜찮은 결말 - 크리스토퍼 무어
5.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 -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그동안의 내 연애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갈팡질팡'이었다.. 물론 내내 고민만 하다가 결론은
내가 내렸지만, 이 우울한 마음이 괜찮은 결말로 이어졌으면 좋겠다.
생각해보면 오빠는 아무일도 없어서 늘 불만이었고, 난 모든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괜찮다고
설득했던 것 같다.... 결국 난 혼자 놀아야 한다는 오빠의 결론....
내가 너무나 혼자 잘 놀아서 삐걱댔던 연애지만, 그래도 역시 난 혼자놀기가 너무 좋다...
이번엔 판탈레온과 특별봉사대를 끼워줘야지...
다 쓰고보니 아주 쿨 한 느낌인데, 아직도 갈팡질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