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르고 재미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전자책] [세트] [GL] 의령당 비사 (외전 포함) (총6권/완결)
탄실 / 뮤즈앤북스 / 2021년 10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에는 순비가 효옥을 도와 의령당을 벗어나는 게 주된 스토리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건 프롤로그에 불과하더라구요. 거기에서부터 시작된 출생의 비밀들로 궁중 암투까지 짜임새있게 전개되어 마지막권까지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어느 정도 의외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 초반부와 후반부의 달라진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특히 의령공주 캐릭터가 너무 독특해서 뒤로 갈수록 웃음이 나왔어요.
효옥이 했던 짓에 비해 순비가 너무 쉽게 용서해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후반부의 보현을 보니 순비의 마음도 이해가 갔습니다.
백합에서 귀신이 등장하는 걸 거의 못 봤었기 때문에 소재도 무척 흥미로웠어요. 전체적으로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