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서 다이어트 - Simple!Smart!Slim! 더 쉽고 더 강력한 S라인 기획서
도영태 지음 / 더난출판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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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서 다이어트 - 간단명료한 보고서를 위해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에서도 1페이지 보고를 상당히 중요시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항상 방대한 분량의 보고서를 작성하다보니 요약하는것도 힘들었고, 보고를 받는 사람도 이를 제대로 검토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정성 = 양'의 공식은 항상 우리들의 머릿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빠른 경쟁사회 속으로 치닫게 되고, 잘 차려놓은 한정식을 먹기보다는 온갖 재료들을 한번에 먹을 수 있는 김밥을 선호하게 되었다. 보고서 역시 이와 마찬가지이다. 간단하게 표현하고 그 양을 축소시킴으로 인해 빠른 소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정말 빼놓을수 없는 자료라면 붙임문서로 추가하면 된다.


요즘은 대학생들도 공모전이나 뭐다 하면서 기획서를 많이 쓰고는 한다. 본인 역시 대학생 시절에 프로젝트를 위해 파워포인트로 기획서를 작성하고 다양한 문서들도 만들었던 경험들이 있다. 기업에서 일했던 경험이 없을때는 문서의 양식, 형식등에 대해서 잘 몰랐기 때문에 인터넷에서 받은 자료들을 내 입맛에 맞게 고쳐서 활용하고는 했었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들은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았다. 내 눈에 익은 그런 기획서 였기 때문이다.
 

우리의 기획서 실정에 맞는 방법 제안

나를 위한 기획서가 아닌 상급자를 위한 기획서를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획서 다이어트]의 저자 도영태씨는 이 책을 통해 31가지의 방법을 펼쳐보이고 있다. 사실 이 책을 집어 들었을때 300페이지에 달하는 두께 때문에 살짝 놀랐었다. 기획서는 다이어트를 하라고 썼으면서 이 책은 어째서 이리도 두꺼운가 하는 의문에 빠졌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한장한장 넘기면서 책이 두꺼운 것에는 다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과거 [1page proposal]이라는 책이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었다. 출간이 되었을때 읽어보았었는데 상당히 설득력 있고 구조적인 내용의 책이었다. 약간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기업 문화 및 정서에 안맞을 수도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번 [기획서 다이어트]는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작성된 책이었다.

 
다양한 경영분석 방식 도입과 체계적 분석 제안

저자는 책의 초반에서 SWOT, 3C, MECE 등 굴지의 컨설팅 회사들이 사업성분석시 사용하는 기법들에 대해 소개하면서 위와 같은 툴을 활용하여 간단 명료하고 보기에도 쉬운 기획서를 작성하라고 제안한다. 그래서인지 초반부는 경영서를 읽는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책의 순서는 기획서 다이어트에 대한 개괄로 시작하여, 기획서를 실제로 작성하는 순서에 근거해서 차례를 풀어나가고 있다. 뼈대와 논리구조, 그 안의 핵심 키워드 추출, 용어 표현에 대한 보정, 다양한 문서에서의 글쓰기 순이다.

책을 읽으면서 계속 드는 느낌은 이 책은 분명히 기획서 다이어트를 표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건강한 기획서를 작성하는게 더욱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양을  줄이는데 치중하기 보다는 기획서 작성에 있어 더 효율적인 전달방식 그리고 언어사용 방법, 레이아웃 및 프레임에 대해 설명하는데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파워포인트 및 일반문서 등 다양한 프레임에서 적용하면 좋은 방법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벤다이어그램 등 파워포인트에서 내용 전달시 사용하면 좋을만한 도형과 주제별로 다른 도형방식에 대해 상당히 깊은 공감을 했다.

이제 막 신입사원이 되었거나 기획서 작성으로 항상 곯머리를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사무실 책상위에 항상 올려두었다가 기획서가 잘 안풀릴때 참고한다면 좋을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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