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 편이 필요해! ㅣ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5
임정자 지음, 이선민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 편은 아무도 없어!"
언젠가 작은 아이가 툭 내뱉은 말이에요.
엄마는 형편이라며 툴툴대던 그때가 생각나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어르고 달랬던 그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책!
학교에서 친구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던 저학년 시절...
저학년 아이를 둔 엄마라면 공감할 것 같아요.
손이 많이 가고 챙겨줄게 많았고
아이들과 어울려 노는 것에 조금은 서툴던 녀석들....
익숙하지 않았던 또래 친구들과도 잘 어울려 놀기까지
엄마도 아이들도 많이 성장했지요.
아이들이 고학년, 중학생이 되고 보니 옛이야기고 추억이네요.
며칠 전 작은 아이 담임 선생님과 개별 면담을 하고 왔어요.
상담주간이었거든요.
학부모 상담이 처음도 아닌데 늘 떨리는 건 저만 그럴까요?
1학기 땐 전화 상담을 했던지라 선생님은 처음 뵈었지요.
아이의 학교생활과 친구들과의 어울림 등...
궁금했던 아이의 학교 일상을 들을 수 있었네요.
다행히 반 친구들과 두루 어울리고 학습태도도 좋다 하니 안심이 되더군요.
무엇보다 특정 친구들이 아닌 반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고 해요.
울 아이에게도 내 편인 친구가 있을까요?
하라처럼요~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 좋은 책을 만났어요.
물론 줄글 좋아하지 않는 울 녀석도 잘 읽는 책이지요.
아이세움 저학년문고 05
내 편이 필요해!
책 표지만 봐서는 넘 슬픈 이야기 같아요.
여자아이의 머리에 벌레? 세균?
여자아이의 두눈엔 눈물이 가득해요.
뭔가 슬픈 일이 있는 걸까요?
<내 편이 필요해!>
자기편이 없다는 건 정말 슬픈 일이라며 책을 집어 든 녀석이 그러더군요.
엄마가 예전에 형편만 들어서 넘 슬펐다네요.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잊히지 않고 남아있나 봐요.
엄마는 기억조차 없는데....
아이세움 저학년 문고는
동화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하는 저학년 아이들이 더욱 쉽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이야기를 접할 수 있어요.
나와 꼭 닮은 주위 친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아이들은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에 딱 좋은 책인 것 같아요.
큰 글씨에 그림도 재미있거든요.
육발 장군이라고?
내 편은 없는 거야
머릿니 주제에!
훼방꾼 육발 장군
운 좋은 날
잘 가, 육발 장군!
육발 장군이 궁금했는데.... 머릿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되네요.
하라의 일상을 들여다볼까요?
"내 편은 아무도 없어!"
하라는 외톨이야.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마을 도서관에서도.
그데 어느 날 누군가 나타나서 자기가 하라 편이래.
하라는 싫지 않았어. 내 편이 하나도 없다는 건
정말이지 서러운 일이니까.
드디어 하라에게도 진짜 '편'이 생기는 걸까?
육발 장군? 처음 듣는 장군이 하라 편이래요.
듣도 보도 못한 육발 장군이라고?
하라가 외톨이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하라는 글씨를 잘 모르지만 동화책을 좋아해요.
그래서 토요일이면 도서관에 가요. 동화책을 읽어주고 맛있는 간식도 주거든요.
그러던 어느 날 간식을 맛나게 먹다가 한 친구가 하라 어깨에서
머릿니를 발견하고
머릿니 소동이 일어나요. 친구들은 하라를 멀리하면서
급기야 다투게 되는데요.
하라 편은 아무도 없고.... 하라의 두 눈에 눈물이 가득 고였네요.
하라는 학교에서도 친구들의 놀림을 당하게 되지요.
머릿니가 화근이었군요.
하라 편이라더니 머릿니 주제에 훼방꾼이네요.
머릿니 정말 나빠요.
하라 머리에 입을 대고 톡, 쪽, 피를 빠는 머릿니
육발 장군 머릿니의 행동을 정말 실감 나게 표현했네요.
모두에게 외면당한 것 같은 하라에게 희망이 보여요.
바로 공기놀이에요.
하라는 공기라면 자신 있거든요.
친구들과 공기 대결하고 싶은데 선뜻 끼워달라는 말을 못하지요.
그런데 때마침 편을 나눌 친구가 필요하군요.
하라도 편 나눠 공기 대결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공기만큼은 친구 성은이에게 질수 없지요.
같은 편인 지은이는 공기를 잘 못하지만
하라의 공기 실력으로 지은이와 하라 팀이 이겼네요.
이렇게 멀어졌던 친구들과 공기놀이로 조금씩 거리가 좁혀지고...
진정한 자기편이 누구인지 하라는 알게 되지요.
그렇게 하라는 친구 성은이와 목욕하면서
육발 장군과 헤어지는군요.
잘 가, 육발 장군!
씻겨가는 머릿니를 보니 제 속이 다 시원하네요.
머릿니 때문에
아이들 학교에서도 가끔 공문이 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면 초 비상이지요.
아이들 머리카락 속을 뒤집으며....
저 어릴 때는 종종 있었는데 지금도 머릿니가 있다고 하더군요.
암튼 깨끗이 씻는 게 답이네요.
독후활동 카드도 있어 책 읽고 정리해보기 좋아요.
초등저학년 추천도서 <내 편이 필요해!>
초 5학년 작은 아이가 요즘 공기놀이에 빠져있어요.
실과 시간에 한다고 해요.
겨루기 해서 단계별로 선물이 걸려있다며 열심히 연습 중이지요.
하라만큼은 아니지만 작은 아이도 실력이 늘고 있답니다.
꺾기에 공기 한 알만 올라가던 아이 손등에 이제 네알까지 올라가거든요.
형과 맞대결 중~
적수가 될 수 없지만 도전은 계속되지요.
아빠는 진작에 넘어섰어요.
할머니, 형, 엄마 아직 넘을 상대는 많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다며
매일 공기 겨루기를 하고 있답니다.
아이 덕에 우리도 어릴 적 추억 놀이에 푹 빠져있지요.
공기놀이로 처음 만난 친구와도 친해졌던 어린 시절....
아이도 지금 공기놀이로 아이들과 더 친해졌다고 해요.
놀이로 친해질 수 있는 아이들이 마냥 부럽네요.
친구 사귀기 정말 어렵거든요.
'내 동생 싸게 팔아요' 임정자 작가님의 신작!
<내 편이 필요해> 초등저학년 적극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