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13 - 겨울 전쟁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13
제프 키니 지음, 지혜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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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선생님께서 열이 심하다며 병원 가라 했다고....

조퇴하고 병원가는 중이라는 아이의 전화에 깜짝 놀랐었지요.


아이들 아플 때 바로 달려갈 수 없는 현실

워킹맘 청산할까 고민하게 되는 순간이랍니다.


그래도 지금은 아이들이 많이 컸다고

혼자 병원도 가고 전화도 해주니 어찌나 고마운지요.


혼자 하교하면서 병원갔더니

A형 독감이라고....

그렇게 일주일을 집에서 보낸 큰아이랍니다.


첫날은 열이 39℃를 웃도는 초긴장으로 밤을 보냈는데요.

다음날부터 열이 더는 안 오르며 좋아지더군요.


집에서 쉬면서 책도 읽고 하고 싶은 거 하며 1주일을 보냈지요.

 

 


 

 

윔피키드 13 겨울 전쟁 일기

제프키니 글.그림 / 김혜연 옮김


지금 계절에 딱 맞는 <겨울 전쟁 일기>

 

 

​​기운 없어 축 처진 녀석 얼굴에 미소를 짓게 해준 책~

그렇게 기다리던

전세게 베스트셀러 윔피키드였어요.


웃음기라곤 1도 없던 녀석이 웃더라고요.

1주일 쉬면서 학교 진도며 모둠 과제가 걱정이라더니

윔피키드 읽을 땐 만사 태평한 얼굴이더군요.


다시 예전 모습인 듯....


사춘기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책!

공감하며 재미를 느끼는 책인가 봅니다.


본인은 할 수 없는 행동에 대리만족을 한다고 하네요.

중학생 아들의 대리만족 세상으로....





윔피키드를 읽다보면

그레그의 엉뚱한 상상력과 행동으로 폭소를 지을 때가 종종 있는데요.

이번 그레그의 겨울 일기도 아이들이 공감하며 몰입하게 하는군요.

다양한 주제의 일기를 훔쳐보는 재미에 푹 빠져들게 된답니다.


사춘기 아이들의 일상을 재미있는 그림으로 더욱 실감 나게

어쩌면 우리 아이들의 심리를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요.


두 달 전 내준 사회 숙제를 까맣게 잊고 등교하는 그레그~

이를 어째요.

'몰타'라는 나라에 대해 조사를 하고 발표를 해야 하는데요.

등교를 하고서야 알았어요. 그날이 바로 오늘이란걸.....

발등에 불떨어진 그레그는 어찌했을까요?


몰타라는 나라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어 걱정이지만

그레그는 얼렁뚱땅 내용을 채우고,

의상은 분실물 상자에 버려진 옷가지로 입고,

음식도 대충 준비했지요.


과연 무사히 넘어갈 수 있을지...

그레그에게 무사히란 단어는 어울리지 않아요.


그레그와 같은 학년 친구 중 실제 몰타 출신의 부모님이 계셨다는 사실은

참 불행한 일이지요.


추운 어느 날 집에 가던 그레그와 롤리는

할머니 집에서 추위를 잠시 피하기로 해요.

할머니께서 안 계신 걸 알고 있었거든요.

보일러도 빵빵하니 틀고 간식도 먹으며 시간 가는 줄 몰랐지요.

아뿔싸 그런데 엄마가 오실 줄이야....

 

그레그의 하루하루는 살얼음판을 걷는듯하고

대책 없는 일들이 불쑥불쑥 일어나거든요.

그래서

엉뚱 발랄 그레그의 그림일기에 아이들이 몰입하는 걸까요?

크고 작은 공감대가 형성되기에...

 


윔피키드 13 <겨울 전쟁 일기>의 하이라이트~


아랫동네 아이들이 전생을 선포했다.

윗동네 아이들은 요새를 사수하라!


폭설 때문에 휴교령이 내려진 그레그네 동네엔 때아닌 겨울 전쟁이 벌어졌어요.

밖에서 놀라는 엄마 말에 롤리와 그레그는 이글루를 쌓았지요.

그걸 지켜보던 동네 아이들이 눈 뭉치를 던지며 몰려들었고

이글루는 무너지고 말아요.


전쟁은 시작된 거야~


오랜 앙숙 관계인 윗동네와 아랫동네 사이에 겨울 전쟁이 벌어졌네요.

서로 편을 갈라 땅을 차지하고,

눈으로 거대한 요새를 만들어 벌이는 대대적인 눈싸움~

그 결전의 순간에 우리 친구 그레그와 롤리도 빠질 수 없지요.

이 눈싸움은 그레그와 롤리에게 목숨을 건 사투!

무너지는 전선에서 아군과 배신자를 가려내야 하니까요.

눈이 그칠 즈음, 그레그와 롤리는 마지막 요새를 사수한 영웅으로 등극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후일을 도모해야 할까요?

아이들의 눈싸움은 상상을 초월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해요.

큰아이는 ​한번쯤 일기속 눈싸움처럼 해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현실은? 그냥 대리만족하는걸로...​

 

그레그와 롤리가 눈싸움을 하게 된 배경과 과정을

실감 나게 들려주는 겨울 전쟁 일기였답니다. 



지난 첫눈 내리던 날 규형제는 눈밭에서 하루를 보냈지요.

때마침 떠난 겨울여행지에 눈이 엄청 내렸거든요.


눈사람도 만들고 발자국으로 태극기도 만들고....

눈 위에 대자로 누워보기도 하면서

규형제의 겨울 일기를 몸으로?
 


겨울을 만끽한 후 심한 독감으로 고생했지만...

아주 즐거웠다고 해요.

그래서 이번 윔피키드 13 <겨울 전쟁 일기>가 더 재미있었나 봐요.


재미있는 일기에 생생한 그림까지~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듯 공감하며 빠져읽는 책

윔피키드 시리즈랍니다.


솔직한 그레그의 그림일기에 엄마도 점점 빠져들게 되네요.

"태어나서 꼭 한번 읽어 봐야 할 책"-아마존

정말 공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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