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 익사이팅북스 (Exciting Books) 60
박효미 지음, 김유대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8년 8월
평점 :
품절


덥다 더워~​

여름 방학 한지 일주일이 지났어요.

 

누가 여름 아니랄까 봐

어찌나 더운지 몰라요.

아이들은 방학하고 벌써 두 번의 여행을 하고 왔네요.

한 번은 외가로 또 한 번은 아빠와 낚시여행.

여름방학,  겨울방학할 것 없이 방학은 다 좋은가 봐요.

요즘은 예전 같지 않아 단기방학이 있어요.

그래서 여름방학이 생각보다 길지 않답니다.

이번엔 한 달도 채 안되거든요.

아이들은 울상이지만

직장맘인 엄마는 기뻐해야 하는 건지...




​어쩜 책 표지가 이리도 재미날까요?

책을 읽기 전부터 표지 속 주인공의 매력에 푹 빠지겠어요.

내 배꼽 어디 갔니?


다양한 행동의 주인공 중

앞니에 실을

묶고 긴장하는 표정을 보더니 꼭 자기를 모습을 보는 것 같다네요.

​며칠 전 이를 하나 뽑았거든요.

할머니 도움으로....

​아빠와 낚시여행을 가기 전 미리 숙제를 해야 했어요.

공부하러 들어간 줄 알았는데 웃음소리가 나는 거 있죠.

살며시 들여다보니.... 문제집 위에 책을 올려놓고 읽고 있는 거예요.

큰 소리로 웃으면서 말이죠.

그러더니 급기에 문제집은 덮어두고 편한 자세로 마저 읽더군요.


우리는 책 속 주인공의 행동이나 경험을 통해 간접경험을 하며 책을 읽어요.

그러면서 공감을 하곤 하죠.


아이들은 간접경험보다는 자기와 같은 경험을 한 주인공에게

더 끌리고 공감하는 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 책은

아이들의 공감은 물론 현재 진행형의 자기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더 재미있다고 해요.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

헌 이빨 김용희

화해의 덧셈과 뺄셈

겨울잠

네 가지의 주제로 주인공 용희의 이야기가 펼쳐져요.

아이들은 자신의 이야기인 듯 책 속에 빠지게 된답니다.

울 개구쟁이 작은 녀석이 그랬거든요.

"딱 나를 보는 것 같아요"


여름방학이 끝나갈 무렵

모든 아이들이 그렇듯 용희도 여름방학 동안

늦잠에 숙제는 뒷전이고 놀기 바빴어요.

지금 울 아이들처럼....

용희는 밀린 일기를 쓰고 수학 문제를 풀다가 그만

여름방학에 중독되었다며 아프다고 해요.

여름방학 중독? 용희의 엉뚱함이란....

여름방학을 정말 신나게 보내고 있었나 봐요.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 제목을 이해했다면서 

 

이번 여름방학엔 숙제가 예전만큼 많지 않다며 위안을 삼네요.

사실 엄마도 방학숙제가 줄어서 너무 좋아요.

​엄마는 매일 일기를 써야 해서 간혹 몰아쓰기도 했지요.

아들한텐 비밀~

지금 울 녀석은 일주일에 한편만 쓰니 얼마나 좋겠어요.

 


 

용희의 친구 민수 이가 빠졌어요.

용희는 아직 하나도 이를 갈지 않았나 봐요.

그런데 민수는 세 개나 빠졌다고요.

빵 개라며 놀리는 민수가 얄미워 그만

"나도 오늘 이빨빠질거야!"

라고 소리치고 말아요. 빼고 싶다고 빠질 이가 아닌데 말이죠.

울 작은 아이도 유치를 참 늦게 갈았어요.

며칠 전 유치하나를 뺏답니다.

할머니께서 빼주셨죠.

아주 많이 흔들려야 잘 빠진다고 아는 체를 합니다.


급기야 앞니를 흔들어보지만 그 떡 없지요.

그리고 꼭 새것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깨닫게 된답니다.


우정을 맹세한 친구 민수와의 다툼으로 결투를 결심하기도 해요.

별것도 아닌데 친구끼리 옥신각신하지요.

가끔 아이들이 친구들과 싸우고 왔다며 씩씩거리던 시절이 있었어요.

책 속 주인공 용희를 행동에서 그때를 아이들의 딱 용희 모습 같아요.

우리는 친구라고요.

친구와의 화해로 우정은 더욱 두터워졌겠죠.

 

 



<학교가 문을 닫았어요>의 김용희가 돌아왔어요!

조금 더 신나고, 당차고, 엉뚱한 모습으로...

김용희는 여전히 바쁘고, 고민도 많아요.

여름방학 놀이에 빠져서 여름방학에 중독되고,

헌 이빨 주고 새 이빨 얻으려 내내 이빨을 흔들고,

우정을 맹세한 친구랑 결투도 하고,

겨울밤을 자고 봄에 일어나야 하거든요.

호기심 대장 김용희의 고민 가득한 하루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쑥 자라 있는 자신을 발결 할 수 있는 책이랍니다.

여름방학, 헌 이빨 새 이빨, 친구와의 우정, 겨울방학

계절감이 살아있는 소재로 아이들이 푹 빠질만한 이야기로

공감 100%~

또한 용희는 물론 등장인물들의 특징을 살린 그림은

이야기를 더욱 실감 나게 표현해주고 있어요.

초등 창작 문학 <나는 여름방학 중독이에요>

이책은​

저학년 고학년 두루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여름방학 추천 도서랍니다.

아이들이 공감하며 자신을 돌아보기도 하고

한 뼘 더 성장한 여름방학을 보낼 것 같아요.


강으로 산으로 바다로 신나게 놀다 온 우리 집 개구쟁이

용희처럼 여름방학에 중독되는 건 아니겠지?

2주 정도 남은 여름방학 알차게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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