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세~6세. 이 시기의 아이는 처음 배운 진리를 평생 마음에 담아둔다.
참 무서운 말이 아닐 수가 없다. 유아기 때의 정서는 어떤 사건에 대한 기억을 바탕으로 여러 감정이 축적되어 만들어지고, 이 시기에 학습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모여 공부정서로 각인되기에 이때의 경험이 크게 작용하기에 매우 중요하다. 저자는 공부정서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유아기 때 부모가 아이와의 애착을 잘 이뤄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 있어야 함을 강조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부모와의 애착이 곧 모든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 방법으로 책 읽기를 강조하는데 이는 추후 자녀들의 학습 즉, 공부정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책 읽기는 학습이 아니라 놀이이기 때문이다. 만약 부모가 이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공부정서를 회복할 수 있는 시기가 초등학교 시기이기 때문이다.
공부정서를 키우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
저자는 초등 저학년과 초등 고학년으로 구분하여 공부습관을 만들기 위해 접근하는 방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시기가 있다. 2,4,6학년 겨울방학을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한다. 이 시기에는 공부습관과 현재 학습 성취 역량 등을 파악해 아이가 잘하고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여 보완해 줘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보니 생각보다 꽤 많은 아이들이 '읽기 장애', '쓰기 장애', '셈하기 장애'가 많이 있는데, 이를 모르고 놓치는 부모가 많다고 하니, 이때(2,4,6학년 겨울방학)라도 아이의 '학습장애'를 파악해 아이에게 올바른 공부정서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는 걸 명심하게 되었다.

일찍 시작하는 공부, 과연 좋을까?
결론은 '좋다'이다. 나도 저자의 말에 동의하는 부분이다. 물론 공부를 일찍 시작한다고 해서 유아기 때부터 연필을 쥐여 주고 앉혀서 공부 시키라는 말이 아님을 알 것이다. 유아기 때는 부모가 아이와 함께 캠핑, 책 읽기, 악기 연주, 자동차 타기 등 제대로 놀아주는 걸 시작으로 그 과정에서 공부정서가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만든다. 그렇게 되면 아이는 초등 이전에 이미 공부정서가 생겼기에 저절로 공부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많은 초등학생들을 바라보며, '공부정서'가 높은 아이들이 모든 것에 긍정적이고 자신감을 보이는 모습을 발견했다. 나는 내 아이가 사교육에 휘둘리지 않기를 바라지만 만약 아이가 공부정서가 높고 스스로 하고자 하는 욕구를 보인다면 뒷받침해 줄 생각은 있다. 본인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서 즐거운 일이 가득하길 바라며, 어려움 없이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자신감 넘치는 아이로 성장하길 희망한다. 아이가 배움의 길에서 헤매지 않고 몰입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 저자에게 감사함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