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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 지우개 - 지워지지 않을 오늘의 행복을 당신에게
이정현 지음 / 떠오름 / 2021년 10월
평점 :
온전한 오늘을 살아내기 위해서는 어제에서 한 발짝 멀어지는 것도 좋겠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나쁜 기억은 표지의 도넛처럼 달콤한 것을 한 입 베어 물면 사라지는 것일까? 그렇게 단순한 것이라면, 내 삶의 나쁜 기억은 단 하나도 남아있지 않겠다. 이 세상은 온통 달콤한 것들 투성이니 말이다. 직접적으로 입에 들어가는 달콤함뿐 만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에서 수없이 마주하는 달콤한 말이나 달콤한 희망 또는 유혹 같은 것들 역시 기억 저편이나 마음 깊숙이 묻어둔 나쁜 감정과 기억들을 순간이나마 잊게 해 주니, 어쩌면 나쁜 기억은 아주 쉽게 도넛 한 입으로 사라질 수도 있겠다라는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자는 우리가 나쁜 기억에 연연하지 않길 바라며 나쁜 기억이 현재의 행복을 위한 양분으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얘기한다. 그 말은 결국 나쁜 기억 지우개는 나의 행복을 말하는 것이겠다. 내 인생을 어떻게 하면 담백하게 살아가고 예쁘고 의미 있게 살아갈 수 있을까를 고민해 보면 결국에는 '나'에 대해 초점이 맞춰지고, 나의 일상에서 의미를 찾아가고 좋아하는 것이나 나에 대한 깊은 고민과 사색을 통해 일상을 마주하면 나쁜 기억이 자리 잡을 시간조차 사라지니, 그렇게 행복을 찾아나가는 것이 나쁜 기억을 지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그래서 오늘도 나는 나쁜 기억이 내 마음 한켠에 스며들지 못하도록 앞을 바라본다.
한 마디 -, 나쁜 기억은 어쩌면, 당 섭취로 앞을 나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에너지일 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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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