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카의 말 - 주체적이고 행복한 삶을 위한 철학 에세이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지음 / 메이트북스 / 2022년 7월
평점 :
품절





P.140

쉽게 움직이는 것들은 신뢰하기 힘든 법이다. 재빠르게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과 극도의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 소멸하는 것에는 본질이 존재할 수 없다.

P.257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자신이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심지어 자기 속내를 그대로 보이는 것을 천성이 착해서라고 착각한다.

P.278

분노는 '나는 죄가 없다, 나는 아무 잘못도 없다.'라는 생각에서 시작된다. 우리는 그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믿고 싶은 것뿐이다. 그래서 처벌을 받거나 질책을 받았을 때는 곧바로 반감부터 품는다. 본래 저지른 잘못에 고집과 오만함까지 더해지게 되는 것이다.

P.322

화가 나려고 할 때는 스스로 자문해보자. '나는 필리포스보다 막강한 힘을 가진 사람인가?'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조차 엄청난 모욕과 무시를 꿋꿋이 참아내지 않았던가! 전 세계를 손아귀에 쥐고 흔들었떤 아우구스투스 황제보다 고작 집에서 군림하는 내가 힘이 세단 말인가? 아우구스투스 황제도 자신을 욕보이는 사람들에게 그저 등을 돌리는 것으로 만족했다.

P.328

의심은 전염병 같은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 자애로워져야 한다 인간은 모두 사악한 존재이며 우리는 사악한 존재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평화를 줄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뿐이다. 바로 서로를 용서하는 것이다.


 

세네카는 전쟁이든, 재해든, 사고든, 늘 죽음과 마주하며 살던 동시대의 사람들에게 '그렇게 애 써 살지말라'고 조언 하는 것 같다. 욕심 내지도 악착같이 살지도 말라고 충고하는 것 같다. 특히 소유욕. 물질, 권력, 명예.. 뭐든 과하면 넘친다고, 모든 것을 가진 이들은 사치와 향락에 물들어 그것이 진정한 행복인 줄 착각하고 결국 쾌락으로 생을 마감한다. 세네카는 이러한 쾌락을 경계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세네카의 이런 충고는, 그 시대의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그 당시의 물질, 권력, 명예, 쾌락은 현 시대에도 동일하게 존재한다. 단지, 소수의 특권자만 누리던 광범위한 쾌락을 현재는 다수가 거의 동등하게 누리고 있고, 물질은 넘쳐 사치를 조장하고 권력도 권위인 양 타인을 짓밟고, 명예는 보이지 않는 새로운 계급 체계를 만들고 쾌락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를 눈멀게 하고 있다. 쾌락이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나는 거의 그렇다고 하겠다. 행복을 느끼기 위해 행한 모든 행위들은 잘 다스리면 행복일 것이고 빠져들면 쾌락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인생을 살아가야 할까?

세네카는 스스로를 다스리고 절제하는 삶을 살도록 알려준다.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말라고 한다. 행복하게 사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쾌락을 통해 행복을 느끼려고 한다. 정신적, 육체적 모든 종류의 쾌락을 통해 행복을 성취한다. 하지만 쾌락을 행복과 같은 선상에 두면 안된다. 오히려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쾌락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하며, 행복한 삶은 자연을 따라 사는 것이라 말한다. 그리고 진정한 행복은 미덕안에 존재한다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자신의 양심에 따라 행동하게 되는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돌이켜 보게 한다.

한 마디 -, 현재 내 인생이 어디쯤 와 있나 돌이켜 볼 수 있고, 어디로 가야할 지 안내 해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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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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