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데없이 메타버스 2 - 서부 횡단 열차에 올라라 메타버스 판타지 2
차유진 지음, 에이리 그림 / 슬로래빗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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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를 알기 위해, 어린이 서적을 읽게 되었다. 사실 메타버스를 어린이의 시선에 맞게 풀어쓴 글이라는 기대감으로 책을 접하게 되었다.

메타버스(Metaverse) : '가공, 추상'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검색을 통해 정확한 메타버스의 뜻을 인지하고, 완독한 책의 느낌을 풀어나가본다.

주인공 효동이는 친구들과 함께 본인이 사는 아파트의 놀이터와 편의점을 아지트로 정하고 앞으로 신나는 모임을 할 생각에 들떠있었지만, 집에 도착해 할아버지가 전해주는 날벼락 같은 '입주자만이 아파트 시설을 이용 및 출입할 수 있다'라는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만다. 다음날, 이 내용을 친구들에게 전하기 위해, 맛도 없고, 간판 네이밍도 주인도 부담스러운 떡볶이에서 모임을 하게 된 친구들. 날벼락 같은 소식에 친구들은 효동이에게 왠지 모를 서운한 감정을 느끼고는 본인들끼리 뭉치겠다 선언한다. 이때 반에서 따돌림당하는 흡혈귀 별명을 가진 조봄비라는 이름의 친구가 떠오르며 그 친구의 마음을 조금 알게 된 효동이.. 집으로 돌아가던 중 할머니의 심부름을 위해 편의점에 들리고, 거기서 조봄비와 마주치게 된다. 서로 인사도 안 하는 사이라 서먹했지만, 효동이는 조봄비가 엄마랑 통화 중 새어 나오는 통화 내용을 듣게 되어 안쓰러운 마음이 들 찰나, 효동이를 툭 치고 가는 조봄비에게 화가 나 편의점 밖으로 나갔는데, 문 앞에 처음 보는 버스가 서 있다. 메타버스! 조봄비는 학원 가라는 엄마 말에 반항이라도 하듯 버스를 타게 되고, 얼떨결에 효동이도 같이 버스에 타게 되는데-

가상현실의 세계가 시작되었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면 메타버스의 세계 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곳에서 짧은 시간 동안 아주아주 임팩트 있는 사건들을 경험하게 된다. 18세기 서부 개척시대로 가게 된 효동이와 조봄비. 메타가 시작되었다. 그곳을 안내해 주는, ♬ I have a dream 노래를 하며, 말끝마다 '~를 힘주어 말하고 싶다'라고 하는 이상한 버스 아저씨. 가면을 쓴 무리들과, 그리움이 드는 역장 할아버지, 그리고 붉음으로 무장한 무법자 제이제이와, 귀부인 아주머니. 사건들을 해결하며, 만났던 사람들이 유니버스 즉 현실 세계의 인물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짧은 에피소드가 마무리가 되며, 현실로 돌아온 주인공들의 일상도 기분 좋게 마무리가 되었다. 주인공들도 흡혈귀도 떡볶이 가게 아저씨도.. 모두 모두 해피엔딩.... 마지막 장면은 .. 설마.. 설마~~ 하면서 읽었는데... 이 모든 일의 주도자, 메타버스의 세계를 오픈한 게 이 사람이라는 사실에 와.. 대박이라며 나름 반전이 있는 유쾌한 마무리였음을 알린다.

입주자를 표시하는 표식인 '입주민 팔찌'를 역장 할아버지와 물물교환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장면에서, 가치 없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돈을 주고는 사지만, 사서 쓰레기통에 버리는 연출을 해 줬더라면,, 좀 더 통쾌했을 것 같다.



한 마디 -, 차별과 혐오라는 주제를 아이들의 시선에서 잘 느끼고 문제점을 잘 짚어주었다.

두 마디 -, 메타버스와 차별과 혐오. 그리고 당대의 사회적 이슈들을 어렵지 않게 잘 버무려 내었다

세 마디 -, 이런 구성이면, 무한히 나올 것 같은 교육적인 도서!

네 마디 -, 내 조카들에게 추천하겠다고 힘 주어 말하고 싶습니다~ '-^)

#어린이 #난데없이메타버스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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