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일 만에 배우는 경영학 수첩 - 바쁜 비즈니스 퍼슨의 배움을 돕기 위한 경영학 교양 입문서
일본능률협회 매니지먼트센터 지음, 김정환 옮김, 나카가와 고이치 감수 / 미래와사람 / 2022년 5월
평점 :

30일 만에 배우는 경영학 수첩
경영학은 조직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이 공부해야 하는 학문이다. 경영자의 관점에서 업무 전체를 바라볼 수 있게 해 주기 때문이다. p.15
30일 만에 배우는 경영학 수첩'에서 저자는 각 챕터마다 '간단 요약'이라는 짧은 설명으로 정의를 내려 각 챕터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저자는 4가지 경영 자원을 인적 자원이라던가 물적 자원 등의 용어보다는 좀 더 쉽고 구체적이게 '사람, 물건, 돈, 정보'라 표현하며, 경영학을 단순히 기업에만 국한하는 것이 아니라, 지자체, 학교, 온갖 조직을 포함시키는 것이라 정의함으로써 경영학에 대해 이해도가 높은 이에게는 가볍고 재밌게, 처음 접하는 이에게는 초석을 다질 수 있는 눈높이로 입문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저자의 프롤로그에 쓰인 것처럼 '경영학의 지혜를 전달하고 싶다'라는 바람이 그대로 묻어나는, 저자의 배려와 이해심이 첫 장부터 돋보였다.
거의 매 페이지마다 달려있는 주석(어구 해설)이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대하여 기초 및 기본을 쌓아주고 있으며, 또 거의 매 페이지마다 삽입되어 있는 삽화로 '경영학'이라는 학문에 대하여 깊이와 심도 있게 다룰 수 있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 독서 중 갑자기 수험생 모드로 변신하여 요점들을 메모하다가 이를 대신해 주고 있는 것이 삽화임을 깨달았다. 삽화만으로도 책의 내용이 충분히 전달되고 있음을 알았다. 마치 도서가 하나의 PPT 발표 자료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저자가 일본인이기에 일본의 경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예를 들자면 모회사와 자회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일본 기업명이 거론되고, 문부과학성(우리나라로 치자면 교육부 등)의 단어가 나오는 등, 또는 '부감적'등의 일본어를 그대로 쓰는 등 일본 독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 검색하며 읽는.. 상당한 피로감이 들었다. 우리나라 출간에 맞춰 우리나라 기업명 등을 예시로 적어줬다면 이해도가 빨랐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크게 들었다.
만약 이 도서가 오디오북 서비스가 된다면, 삽화를 보며 귀로 내용을 전달받는 것으로 충분히 경영학에 대한 접근이 재밌고 쉽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더 나아가 10분 정도의 동영상 콘텐츠로 개발된다면 교육용으로 아주 적합한 내용이 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보았다. 청각보다 시각적인 부분에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효과가 크니 말이다.

한 마디 -, 기본적인 지식을 얻고 싶다고? 그럼 읽어야지! 재밌게 술술 읽힐 거야 :)
두 마디 -, 하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일본 기업과 일본 지자체 등이 거론되면 내용 파악이 빨리 되지 않아 좀 힘들 거야 ;)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