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생은 가주가 되겠습니다를 보고 김로아님 작품을 접했어요. 이 책은 그 전작이라 팬심으로 일단 사고봤어요! 이가주랑은 다르게 뭐든일이 쉽게 쉽게 풀리는거같아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술술 읽기 좋았어요. 엄청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여주는 아니지만 우물쭈물하면서도 나아가는 모습이 좋았어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살아있는 벽으로 둘러쌓인 왕국에는 벽 안과 벽 바깥쪽 생활로 나뉘는데 안쪽은 평화로운 반면 바깥쪽은 무법지대다. 여주는 바깥쪽 골목에서 지냈는데 소매치기를 하며 살아간다. 그러다 자신이 벽을 수호하는 서부가문의 후계자임을 알게되고 열다섯의 나이에 자신의 신분을 되찾는다. 후계자에 걸맞는 사람이 되기위해 여주는 아카데미에 들어가게된다. 그 곳에서는 빛을 이해하고 그 빛으로 대련도 하고 치료도 하며 여러가지를 배우게된다. 빛을 다루는 부분에서 해리포터의 호그와트가 생각이나 상상하며 읽었더니 아카데미 부분을 재밌게 읽었던거 같다. 다만 이 책은 로맨스 판타지기에 로맨스 부분도 나오는데 남주가 사사건건 여주한테 시비를 거는 부분에서 내가 다 짜증이 났다. 꾹꾹 참으면서 봤는데 앙숙관계에서 조금씩 진전해가는 모습을 보고있다보니 어느새 나도 여주의 감정선 따라 빠져버렸다.^^;;여주의 성장물, 독특한세계관, 아카데미물에 하이틴로맨스요소까지 첨가된 로맨스 판타지물을 찾는다면 <내 벽을 움킨 해일>을 꼭 보면 좋겠다
11권의 장편을 지루해하지않고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건 하늘바라기님이 쓰셨기에 가능한 거 같아요. 루시아때부터 느꼈지만 작가님 소설 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다 사랑스럽고 매력적입니다. 사왕 카세르, 아니카 유진 이 두사람의 삐걱거렸던 관계가 대화와 몸정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고 좋게 개선되는 모습에 제 광대가 승천했습니다. 그러다 유진이 자신의 능력 라마타를 사용하게 되면서 몰랐던 비밀들을 풀어가고 그 과정에서 알게된 진실로 인해 유진,왕들,아니카들,그리고 마하와 주술사와 힘을 합쳐 세계를 지키기 위해 의외의 인물과의 전쟁을 하게됩니다. (이건 너무 큰 스포가 될거같아서 이렇게 표현할게요)빙의라고 하기엔 제가 아는 빙의로맨스판타지물과는 다른 전개방식에 신선하고 더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이것도 재밌고 저것도 재밌다하고 다 쓰려니 횡설수설하는 리뷰가 되었는데 진짜 고민하시는분들 고민할 필요가 없어요.정말 11권이 짧다고 느껴질만큼 진짜 재미있습니다.